기업은행장 “본점, 지방 이전설 당혹스럽다”

김다나 기자 / 기사승인 : 2023-10-24 18:4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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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중소기업은행장이 24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예금보험공사, 한국산업은행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다나 기자] 기업은행 본점 지방 이전설과 관련해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이 당혹스러움을 드러냈다.

김 행장은 24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본점 지방 이전 가능성에 대한 질의에 “여기저기에서 상당히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은행장으로서 당혹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지방자치단체에서는 (기업은행 본점 이전이) 물론 메리트가 있겠지만 저는 중소기업 지원 관점에서는 상당히 걱정된다”고 피력했다.

이어 “통계에 따르면 국내 중기대출의 60% 이상이 다 수도권에 있고 사업체의 53%, 벤처기업은 64~ 65%가 수도권에 있다”며 “총예금 조달을 통해서 대출 재원으로 쓰는데 그 예금의 약 한 79%도 수도권에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태에서 중소기업은 다른 중견이나 대기업하고 달리 지원을 현장에서 지원해야 하는 그런 문제가 있다”며 “현장에서 지원할 수 있는 총지휘센터인 본부가 지역으로 내려간다고 하는 것은 좀 걱정이 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대구시는 최근 한 일간지에 ‘기업은행! 대구에서 만나요’라는 문구와 함께 기업은행의 대구 유치 관련 전면 광고를 게재한 바 있다.

또 홍준표 대구시장도 지난 7월 국민의힘과 연 대구·경북 예산정책협의회에서 기업은행 대구 이전을 당 지도부에 요청하기도 했다. 

 

알파경제 김다나 기자(rosa3311@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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