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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본사 사옥 전경. (사진=미래에셋증권) |
[알파경제=김민수 기자] 충당금 반영과 고금리 영향에 미래에셋증권의 지난해 순이익이 반토막으로 줄었다.
6일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연결 기준 순이익이 298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직전 해 7061억원보다 57.8% 감소한 수준이다.
시장 전망치였던 4669억원보다도 36%가량 밑도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38.8%나 감소한 5110억원으로 줄었고 매출액만 9.4% 증가한 20조 9532억원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증권은 “고금리 장기화 등 업황에 따른 손익 변동성이 확대됐다”며 “국내 PF 및 글로벌 대체투자자산 등 주요 투자목적자산에 대한 공정가치 평가 손익을 반영하면서 이번에도 충당금 및 평가손실을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금리 정상화 등 영업환경이 안정화되면 평가손실 자산의 가치 회복에 따라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산관리(WM), 세일즈앤트레이딩(S&T) 부문은 안정적 성과를 보였다.
WM 부문은 연금자산이 33조원을 넘기고 해외주식 잔고 23조 7000억원을 기록하는 등 총고객예탁자산이 412조 1000억원에 달했다.
위탁매매 수수료도 일평균거래대금 증가 덕분에 8.4% 늘어난 5518억원을 기록했고 S&T 등 운용 손익도 전년 대비 3301억원 증가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지난 1월 주주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자사주 1000만주에 대한 취득을 발표한 후 매입하고 있으며 자기주식 소각 및 배당도 계획하고 있다”며 “곧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해 올해부터 3년간 적용될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알파경제 김민수 (waygo1717@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