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新수장 양종희 회장 “국민과 함께 성장할 것”

김민수 / 기사승인 : 2023-11-21 19:2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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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종희 KB금융 회장이 21일 서울 영등포구 KB국민은행 본점 신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KB금융그룹)

 

[알파경제=김민수 기자] KB금융지주의 새로운 수장을 맡은 양종희 회장이 취임 일성으로 ‘상생’을 강조했다.

KB금융지주는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 신관에서 7대 양종희 회장의 취임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취임식에서 양 회장은 “사회와 끊임없이 상생(相生)하는 경영을 실천하겠다”며 “"이제는 재무적 가치뿐만 아니라 고객과 사회적 가치를 균형 있게 추구하는 기업만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고 이것이 대한민국 금융의 스탠다드다. 우리 사회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사회 곳곳에서 많은 분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금융의 역할과 책임이 막중한 시점”이라며 “국민과 함께 성장하는 KB금융을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사회와 끊임없이 상생하는 경영 ▲고객에게 최고의 경험을 주는 경영 ▲직원에게 자긍심과 꿈을 주는 경영 ▲주주의 지지와 응원에 보답할 수 있는 경영 등 네 가지 경영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상생경영과 관련해 “재무적 가치뿐만 아니라 ‘고객과 사회적 가치를 균형 있게 추구하는 기업’만이 지속 가능한 전진이 가능하다”며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는 영역을 발굴하고 리딩금융그룹으로서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사회와 소통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고객에게는 “신뢰받고 사고 없는 모범적인 금융회사로서 고객에게 최고의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임직원에게는 “신명 나게 영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일한 만큼 확실하게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원칙과 성과에 따른 인사 방침을 밝혔다.

주주들에게도 감사를 전하며 “사회와 고객, 임직원과 함께 성장하는 가치가 곧 ‘주주가치 성장’으로 연결되는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앞서 양 회장은 전날 금융당국과 금융지주 회장단 간 간담회 자리에 참석하는 것으로 첫 공식석상에 나섰다.

당국이 은행의 과도한 이자 수익을 겨냥하는 발언을 쏟아낸 만큼 KB는 당국의 요구에 부응해 업권 최대 규모의 상생안을 마련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알파경제 김민수 (waygo171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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