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업비트에 ‘자금세탁방지’ 위반 중징계..."신규 가상자산 전송제한 가능성" : 알파경제TV

영상제작국 / 기사승인 : 2025-01-17 19:43:09
  • -
  • +
  • 인쇄
▲ (출처:알파경제 유튜브)

 

[알파경제=영상제작국]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인 업비트가 금융당국으로부터 자금세탁방지 의무 불이행 혐의로 중징계 처분을 통지받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는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규제 강화 움직임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17일 한 언론매체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지난 9일 업비트에 특정금융거래정보법 위반과 관련해 신규 고객에 대한 영업 제한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제재 사항을 사전 통지했습니다.

이 처분이 확정될 경우 업비트는 최장 3개월 동안 신규 고객 관련 영업에 제한을 받게 될 전망입니다.

업비트 측은 "일정 기간 동안 신규 고객이 거래소 외부로 가상자산을 전송하는 것을 제한하는 내용이 골자"라고 설명했는데요.

다만, 기존 가입자들의 거래는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업비트는 현재 국내 가상자산거래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최대 거래소로, 이번 제재가 시장에 미칠 영향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FIU는 오는 21일 제재심을 열어 영업정지 기간 등 제재 사항을 최종 확정할 예정입니다. 업비트는 20일까지 이번 처분에 대한 의견서를 제출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됩니다.

이번 조치는 지난 2022년 7월 시행된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의 연장선상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당국은 그동안 가상자산 업계의 문제로 지적된 불법·불공정 시장질서를 바로잡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FIU의 현장 검사 결과, 업비트가 고객확인제도(KYC)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사례가 약 70만 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KYC는 자금세탁방지(AML)와 테러자금조달방지(CTF)를 위해 시행되는 중요한 절차입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영업정지 못지않게 이번에 부과될 과태료 규모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특정금융거래정보법에 따르면, 고객확인의무 위반 등에 대해 건당 최대 1억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습니다.

또한 FIU는 업비트가 해외 미신고 가상사업자와 거래한 점도 법 위반으로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업비트 측은 "기존 또는 신규 이용자의 가상자산 거래가 중단되는 것이 아니며, 일정 기간동안 신규 고객이 거래소 외부로 가상자산을 전송하는 것을 제한하는 내용이 골자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현재는 제재 결과가 확정된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제재심의위원회 등 향후 절차를 통해 충실하게 소명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알파경제 영상제작국 (press@alphabiz.co.kr)

주요기사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 해킹 사고 사과…"피해 전액 보상 약속" : 알파경제TV2025.09.06
위기의 골프존, 쏟아지는 매물…"8일부터 양수도 플랫폼 등록 의무화 갑질(?)" : 알파경제TV2025.09.06
롯데카드, 해킹 사고 17일 뒤 금감원 늑장 신고…"카드정보 유출 추정" : 알파경제TV2025.09.04
허윤홍 GS건설 대표 “청계리버뷰자이 근로자 추락사…머리 숙여 사죄” : 알파경제TV2025.09.04
빗썸, 또다시 전산 장애 발생…반복되는 사고에 투자자 불만 고조 : 알파경제TV2025.09.04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