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보 "MG손보, 메리츠화재도 인수포기시 청산·파산 검토" : 알파경제TV

영상제작국 / 기사승인 : 2025-01-17 19:4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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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알파경제 유튜브)

 

[알파경제=영상제작국] 예금보험공사가 MG손해보험의 매각이 무산될 경우 청산·파산을 포함한 정리 대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예보는 16일 'MG손보 매각 관련 설명자료'를 통해 "약 3년간의 매각 추진 과정에서 유효한 입찰자는 메리츠화재가 유일했다"며 "추가 매수 희망자를 찾는 것은 불확실하다"고 전했습니다.

MG손보의 지급여력비율은 2024년 9월 말 기준 43.4%로 하락했습니다. 보험업법상 기준은 100%, 금융당국의 권고 수준은 150%입니다.

예보는 "실사 진행이 안 돼 메리츠화재가 인수를 포기하는 경우 4차 공개 매각, 예금보험금 지급 후 청·파산, 가교보험사 계약이전 등 정리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시장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 청·파산 방식으로 정리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경우 MG손보 보험계약자 124만명의 직접적인 피해가 예상됩니다.

보험계약자들은 예금자보호법상 5000만원까지만 예금보험금을 받을 수 있어 초과 금액에 대해서는 손실이 발생합니다. 또한 계약이 해지되면서 해약환급금보다 적은 금액을 파산배당으로 받게 됩니다.

실손보험 등의 경우 기존 보험과 동일한 조건으로 다른 보험사에 재가입하기도 어려워 보험 본연의 위험보장 기능도 상실될 수 있습니다.

현재 MG손보 노조는 고용 보장을 요구하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메리츠화재의 실사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노조는 예보 앞에 불법 컨테이너 건물을 설치하고 우선협상대상자 지정 철회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예보는 이에 대해 업무방해 금지 가처분 등 법적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배영진 MG손보 노조위원장은 "노조가 실사를 막고 있는 게 아니라 우선협상대상자가 법적으로 요구할 수 없는 경영 관련 민감한 정보와 직원들의 개인정보, 계약자의 기초자료까지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못 준다는 입장"이라며 "법적으로 요구 가능한 자료를 구분해 요청하면 법률 자문을 거쳐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예보는 "고용 규모는 우선협상대상자와 MG손보 대표 관리인 및 노동조합 간 협의를 통해 결정할 사항"이라며 "최대한 많은 인원이 고용될 수 있도록 예보도 잘 살펴볼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알파경제 영상제작국 (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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