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IT 시스템 '연이은 구멍'…허서홍 대표 위기관리 능력 시험대 : 알파경제TV [분석]

영상제작국 / 기사승인 : 2025-01-10 23: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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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알파경제 유튜브)

 

[알파경제=영상제작국] GS리테일이 2025년 초반부터 심각한 위기에 봉착했습니다. 약 9만 명의 고객 개인정보가 해킹으로 유출된 데 이어 결제 시스템 오류로 가맹점주들이 집단행동에 나섰습니다.

최근 리더십을 교체하며 허서홍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했지만, 연이어 발생한 IT 시스템 문제는 기업의 위기관리 능력을 시험대에 올려놓고 있습니다.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4일까지 GS리테일은 홈페이지가 해킹되어 약 9만여 명의 고객 정보가 유출되는 사고를 겪었습니다. 유출된 정보는 이름, 성별, 생년월일, 연락처 등 총 7개 항목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회사 측은 타사 사이트에서 유출된 로그인 정보를 활용한 '크리덴셜 스터핑' 공격이 원인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GS리테일은 2022년 이후 매년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부터 제재를 받아왔습니다. 과태료 금액도 점차 증가해왔으며, 이번 사고로 인해 4년 연속 제재를 받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더욱이 정보보호 예산과 인력이 매년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우려를 더하고 있습니다. 한국인터넷진흥원 자료에 따르면 정보보호 투자액은 최근 3년 동안 꾸준히 감소했으며 전담 인력도 지속적으로 줄어들었습니다.

결제 시스템 장애 역시 큰 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GS25 가맹점주협의회는 지난해 빼빼로데이와 연말 간편결제가 수 시간 동안 먹통이 되었다며 피해 보상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협의회 측은 결제 시스템 오류가 점포 매출 손실을 초래했고 본사가 재발 방지를 약속했음에도 같은 문제가 반복되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따라 가맹점주들은 보상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전산 유지비용 지급을 거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GS리테일은 온라인 주문과 오프라인 서비스를 융합하는 O4O 비즈니스 확대를 주요 전략으로 추진 중입니다. 자체 앱 '우리동네GS'를 통해 퀵커머스 사업도 확장하며 디지털 전환 시대에 맞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잇따른 IT 시스템 장애는 이러한 비전을 실현하는 데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허서홍 대표는 취임 당시 "디지털 전환 시대에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지만 현재 상황은 이와 상반되는 결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알파경제 영상제작국 (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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