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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경제=영상제작국] 현대자동차 노조가 7년 만에 파업에 전격 돌입합니다.
현대차 노조 집행부는 2일 오후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파업 여부와 일정, 강도 등을 논의한 결과 파업에 돌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현대차 노조 관계자는 "이날 오후 노사간 실무교섭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면서 "이에 노조는 쟁대위를 통해 파업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차 노조는 3일과 4일 양일간 하루 2시간씩 부분 파업에 돌입하며, 5일에는 4시간 부분 파업에 나섭니다.
지난 2018년 이후 현대차 노사는 코로나19와 일본 화이트 리스트 제외 등 경제 상황을 고려해 파업 없이 교섭을 마무리해왔는데요. 하지만 올해는 상황이 정반대입니다. 통상임금, 정년연장 등 노사간 임단협 이견이 크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지난 2000년 이후 현대차는 16회, 기아는 19회 파업을 단행했습니다. 평균적으로 연간 6만대 이상 생산차질과 1조원이 넘는 매출 손실이 발생한 바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현대차 노사 양측 모두 강경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어 파업이 단시일내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현대차 매출 및 실적 악화 우려, 사회적 비판여론 등 현대차 노조 파업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여전해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는 분석입니다.
한편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날 성과금 추가 인상 내용이 담긴 새 협상안을 노조측에 제시했습니다.
사측은 올해 기본급 9만5000원 인상과 성과금과 격려금 400%+1400만원+30주 지급 등을 노조측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측은 여전한 미국 관세 압박과 전기차 캐즘 등으로 올 하반기 영업이익률이 하락할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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