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R동일본-이토추(8001 JP), 부동산 자회사 통합 추진

우소연 특파원 / 기사승인 : 2025-12-24 10:13:02
  • -
  • +
  • 인쇄
(사진=우소연 특파원)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동일본과 이토추 상사가 맨션 사업을 담당하는 자회사들의 경영통합을 위한 협의에 착수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4일 전했다. 양사는 JR동일본이 보유한 철도 연선 네트워크와 이토추의 개발 노하우를 결합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역세권 부동산 개발을 확대할 계획이다.


양사는 같은 날 부동산 분야 전략제휴 기본합의서를 체결했다. 이번 협의에는 JR동일본 부동산(도쿄 신주쿠)과 이토추 도시개발(도쿄 미나토) 자회사 통합뿐만 아니라 소매업 등 부동산 이외 분야에서의 협업도 포함됐다.

키세 요이치 JR동일본 사장은 도쿄에서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토추 도시개발은 오랜 역사와 인재의 두께가 있는 매우 매력적인 파트너"라고 밝혔다. 그는 주택 개발을 중심으로 하면서 스포츠 아레나, 엔터테인먼트 시설, 공업단지 개발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이시이 케이타 이토추 상사 사장은 "스스로 토지를 확보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며 "JR동일본의 다양하고 풍부한 자산을 우리의 힘을 사용해 개발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JR동일본이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역이라는 거점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협업 메리트가 있다고 강조했다.

통합은 2026년 봄을 목표로 하며, 합병 등 구체적인 방식은 현재 검토 중이다. 양사는 JR동일본이 사택이나 철도 설비로 활용하고 있는 토지에 아파트를 개발할 예정이다. 개발 계획에 맞춰 역이나 개찰구를 신설하는 등 철도 사업자의 특성을 활용해 부동산의 편의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이토추 도시개발은 분양 아파트와 주택, 물류시설 등 임대용 부동산 개발 사업을 주력으로 한다. 토지 매입부터 개발, 매각까지의 노하우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2025년 3월기 매출액은 588억엔을 기록했다.

JR동일본은 부동산을 중심으로 한 비철도 사업 성장을 목표로 2024년 JR동일본 부동산을 설립했다. 이번 이토추 자회사와의 통합을 통해 개발 노하우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라고 닛케이는 전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어플

주요기사

AI 투자 열풍 속 11월 30% 증가...中·日 관계 악화에도 중국으로 공작기계 수주 급증2025.12.24
다카이치 총리, 재정 건전성 강조2025.12.24
소프트뱅크회장(9984 JP) 손정의 장녀, 재정난 스파이버 지원2025.12.24
美 3분기 GDP 서프라이즈, 아직은 견조했던 소비2025.12.24
미국, 중국산 반도체 추가 관세…18개월 보류2025.12.24
뉴스댓글 >

건강이 보이는 대표 K Medical 뉴스

HEADLINE

PHOTO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