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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finviz) |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차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후보로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를 지명하지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하며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6% 내린 4만 8892.47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43% 떨어진 6939.03, 나스닥종합지수는 0.94% 내린 2만 3461.82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른 아침부터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워시 전 이사를 차기 연준 의장으로 지명한다고 밝혔습니다.
새 연준 의장에 대한 임명은 연방상원 승인을 거쳐야 하는데요. 워시 전 이사는 함께 후보로 거론되던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미셸 보먼 연준 이사, 릭 라이더 블랙록 채권 부문 최고투자책임자(CIO) 등과 비교해 가장 매파적인 인물로 평가받습니다.
기술주를 중심으로 하락세가 나타난 가운데 엔비디아가 0.72% 내렸고,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메타, 알파벳 등이 1~2% 가량 하락했습니다.
반면, 전날 장 마감 후 호실적을 발표한 애플은 0.6% 소폭 올랐고, 테슬라는 스페이스X와 합병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3%, 월마트는 1.4% 오르는 등 하락장 속에서도 오름세를 나타냈습니다.
샌디스크는 예상을 웃돈 회계연도 3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내놓으면서 6.84% 뛰었고 버라이즌도 4분기 호실적과 함께 이동전화 사용자 수가 61만 6000명이 증가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11.86% 급등했습니다.
차기 연준 의장 지명 소식에 은 선물 가격이 하루 만에 30% 넘게 급락하며 온스당 78달러대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은 선물 가격은 이날 46년 만에 최대 하락 폭을 기록했습니다.
국제 금값도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 중심인 4월물 금은 전일 대비 11.4% 하락한 온스당 4745.1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일일 하락률로는 1980년 이후 최대 규모였습니다.
국제 유가는 워시 전 이사의 연준 의장 지명 소식과 미국의 이란 공습 가능성을 두고 혼조 양상을 보이며 4거래일 만에 하락했습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32% 내린 65.21달러에 마감했습니다.
◇ 유럽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차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으로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를 공식 지명 소식을 소화하며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날보다 0.94% 뛴 2만4538.81로,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51% 상승한 1만223.54에 마감했습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68% 상승한 8126.53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차기 연준 의장 지명은 유럽 시장에 안도감을 심어줬는데요.
EFG 인터내셔널의 글로벌 재량자산운용 총괄 책임자 다니엘 머레이는 "워시는 법률가지만 연준 경험도 갖추고 있다"며 "그는 신뢰성 측면에서 기준을 충족하고, 기존 의장과 새 의장 사이의 일정한 연속성도 제공한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과거 경력을 보면 워시는 대규모 양적완화에 그다지 우호적이지 않았다"면서 "시장의 초기 반응은 그가 아마도 그다지 비둘기파적이지는 않을 것이라는 다소 신중한 편"이라고 말했습니다.
종목 가운데 스페인 은행인 카이사방크(Caixabank)는 올해와 내년에 대출 수익과 이익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한다고 밝히면서 6.7% 급등했습니다.
스위스 시계 제조업체 스와치(Swatch)는 지난해 하반기 매출이 고정환율 기준으로 4.7% 증가했다고 밝힌 뒤 13.4% 급등했습니다.
독일 스포츠웨어 업체 아디다스(Adidas)는 10억 유로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하고 2025년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고 보고한 후 4% 올랐습니다.
◇ 30일 아시아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일본 닛케이 지수는 전일보다 0.10% 오른 5만3322.85로 마감했습니다.
내달 8일 중의원 선거를 앞두고 증시가 다소 불안정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는 분석인데요. 또 월말 포지션 정리 성격의 매물도 출회했습니다.
종목 가운데 호실적을 기록한 시오노기가 장 마감 무렵 2%대, 코나미그룹이 7%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도쿄디즈니랜드를 운영하는 오리엔탈랜드의 주가는 연일 작년 이래 최저치를 경신하며, 주식 분할 고려 5년 5개월 만의 최저가를 기록했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보다 0.96% 내린 4117.95로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차익실현성 매도와 금 관련주 급락 속 약세로 하락했습니다.
과열 경계감 속 최근 오름폭이 컸던 종목을 중심으로 차익실현 성격의 매도 주문이 출회했습니다.
특히 뉴욕 시장에서 금 선물 시세가 큰 폭 떨어진 영향을 받아 중국 증시에서 그간 많이 오른 귀금속주가 일제히 내렸습니다. 산동황금광업이 장중 하한가를 기록했고, 금 외에 알루미늄이나 구리 등 비철금속 관련주와 희토류 관련주도 급락했습니다.
다만, 중국 경기 개선이나 자금 유입에 대한 여전한 기대감이 지수를 떠받쳤습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 대비 2.08% 내려간 2만7387.11, 대만 가권 지수는 전장 대비 1.45% 내린 3만2063.75로 마감했습니다.
◇ 오늘장 주요일정입니다. 국내 기업 중 삼성SDI와 제일기획, 삼화페인트 등이 실적을 발표합니다.
미국에서 1월 ISM 제조업지수가 발표됩니다. 미국 기업 중 디즈니가 실적을 공개합니다.
◇ 오늘장 전망과 해석입니다. 이번 주 뉴욕증시는 알파벳과 아마존닷컴 등 인공지능(AI) 기업의 실적과 1월 고용보고서 결과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미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할 1월 제조업(2일), 서비스업(4일) 구매관리자지수(PMI)도 중요 지표로 꼽힙니다.
지난주 마이크로소프트가 AI 과잉 투자에 대한 우려를 키운 만큼 알파벳(4일)과 아마존(5일)의 실적에 투자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이들 기업의 자본지출(CAPEX) 계획과 수익성이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플랜트 모런 파이낸셜 어드바이저스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짐 베어드는 "기대치가 매우, 매우 높아진 기업의 경우 성과를 입증해야 할 책임이 있다"면서 "성장을 보여주더라도, 그 성장률이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친다면 주가는 처벌받은 위험이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차기 연준 의장으로 지명된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의 행보에도 관심이 모입니다.
워시 지명자의 성향이 위험자산에 대한 회피 현상을 부추기며 금과 은 등 안전자산과 코인 등이 동시에 급락했는데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워시 지명자를 두고 "확실히 금리를 내리고 싶어 한다"고 말하긴 했지만, FOMC가 집단적 의사 결정 기구라는 점을 고려할 때 쉽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