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빙그레(005180)가 2분기 시장 예상치를 대폭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가운데 하반기도 이익 개선폭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빙그레는 2분기 연결 매출액이 3887억원으로 전년 대비 6.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62억원으로 119.5% 늘어 영업이익 컨세서스를 79% 상회했다.
안정적인 투입 원가 흐름이 이어지며 매출원가율이 전년 대비 3.7%포인트 개선됐고, 광고선전비 약 59억원 절감 효과로 판관비율도 2.4%포인트 축소돼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2012년 이래 가장 높은 영업이익률 11.9%를 시현했다는 평가다.
빙그레 별도 뿐 아니라 해태아이스크림과 해외 법인도 수익성이 개선됐다. 부문별로는 냉장류 매출액이 전년 대비 6.8% 증가했다. 바나나맛우유와 요플레 등 주력 제품 가격 인상 효과로 외형 성장세기 이어졌다. 냉동류 매출도 전년 대비 10.7% 개선됐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이른 더위 수혜에 이어 2분기도 폭염으로 빙과류 수요 확대세가 지속됐고, 붕어싸만코, 메로나 등 제품 가격 인상 효과가 더해졌다"며 "상온커피와 더단백 브랜드 제품 판매도 양호했다"고 분석했다.
 |
| (출처=IBK투자증권) |
여기에 자회사 해태아이스크림도 실적도 매출 579억원, 당기순손익 73억원으로 개선된 가운데, 중국과 베트남 법인 매출이 각각 전년 대비 89.9%와 43.6% 증가했다. 미국 법인은 기저 부담으로 매출이 31.4% 줄었지만 당기순손익은 흑자 전환했다.
김태현 연구원은 "하반기도 이익 개선폭이 두드러질 전망"이라며 올해와 내년 EPS(주당순이익) 추정치를 상향 조정함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7만1000원에서 8만3000원으로 상향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