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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바나나맛우유와 요플러, 메로나 등 스테디셀러를 제조하는 빙그레(005180)가 견조한 국내 실적과 해외 수출 고성장을 기반으로 올해 영업이익이 대폭 신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MZ세대를 겨냥한 마케팅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백준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21년부터 브랜드에 캐릭터를 입힌 마케팅를 통해 MZ를 겨냥해 전반적으로 보수적인 식품 업계 내에서 신선한 파급력을 드러내고 있다"며 "SNS를 활용한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도 쇄신 중으로 동시에 실적도 대폭 개선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빙그레의 영업이익률은 2022년 3%대까지 떨어진 바 있으나 올해 1%포인트 이상 개선이 전망된다. 원부자재 가격 상승에도 거래선 변경 등 다양한 원가 절감 활동 통해 이익률 제고 중인 점이 긍정적이라는 판단이다.
이어 "국내뿐만 아니라 20여개국 수출로 범세계적인 성장이 확대되고 있는데 해외 수출은 국내 대비 이익률이 높아 성장에 따른 이익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수출 비중은 2017년 6%에서 2023년 1분기 14%까지 상승했고 올해 1분기 중국법인 매출 성장률은 48% 기록. 미국은 코스트코에서 꾸준한 성장, 동남아는 빙과류에서 고성장을 달성하고 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빙그레의 올해 매출액은 1.45조원으로 전년 대비 14.2% 늘고, 영업이익은 647억원으로 64.3% 증가하할 것으로 추정된다.
빙그레의 올해 PER(주가수익비율)은 9배로 제품 포트폴리오와 해외 수출 고려 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는 판단이다.
백준기 연구원은 "음식료 전반의 판가 하락 압력이 있으나 동사의 경우 원재료 중 원유 비중이 높아 판가 하락이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