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1월 실물 지표 예상보다 부진, 정책 방향성 유지 중요

김민영 기자 / 기사승인 : 2024-12-17 07:3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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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중국의 11월 실물 지표가 전체적으로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소비, 투자는 예상보다 부진했고, 생산 지표만 기대치에 부합했다"며 "부동산투자도 여전히 부진했던 가운데 부동산 판매면적(YoY 기준), 1선도시 주택가격(MoM 기준) 회복세가 지속된 점은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중국의 11월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3.0% 증가하며 기대치를 하회했다.

 

올해 광군절이 예년보다 조기에 시작된 영향으로 온라인 소매판매가 10월에 +11.2% 늘어났던 반면 11월에는 -3.6% 감소했다. 11월 오프라인 소매판매가 +6.3%(전월 +2.5%) 늘었지만 온라인 부문의 부진을 만회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11월 산업생산은 전년 대비 5.4%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11월 수출이 예상보다 약했던 점을 감안하면 선방한 결과라는 평가다.

 

자동차와 철강 부문이 선방했고, 산업용 로봇 생산도 높은 수준이 유지됐다. 단, 스마트폰과 컴퓨터는 아쉬운 결과를 기록했다.

 

중국의 1~11월 고정자산투자는 전년 대비 3.3% 늘어나며 기대치였던 3.4%를 소폭 하회했다. 11월 제조업투자가 높은 수준이 유지됐고, 인프라투자는 반등했다. 단, 부동산투자 부진이 두 부문의 선방 효과를 경감시켰다는 분석이다.

 

11월 부동산 판매면적(10월 -1.8%→11월 +3.2%)이 플러스 전환 점은 고무적이었다. 

 

단, 신규착공면적/건설면적/완공면적 데이터는 11월에도 부진이 지속됐다. 1선도시 기존주택 가격의 전월대비 상승세가 이어졌다.

 

(출처=한국투자증권)

 

이동연 연구원은 "11월 실물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했음에도 불구하고 12월 16일 증시 낙폭은 크지 않았다"며 "12월 주요 회의가 마무리되며 증시는 잠시 소강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단, 정책 방향성이 바뀌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2025년 상반기를 타겟으로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조언이다.


중국의 2024년, 2025년 경제 성장률 추정치는 각각 4.9%, 4.6%로 유지됐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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