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22만 톤 美 밀 수입 승인…무역 갈등 완화

폴 리 특파원 / 기사승인 : 2025-07-31 07:4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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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다카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방글라데시 정부가 미국과의 무역 갈등을 완화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높은 수입 관세를 줄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미국산 밀 22만 톤을 구매하기로 승인했다. 

 

방글라데시 정부는 30일(현지시간) 정부 간(G2G) 거래를 통해 톤당 302.75달러에 미국산 밀을 도입하기로 결정했으며, 공급은 싱가포르 소재 무역회사를 통해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달 초 방글라데시는 향후 5년간 매년 70만 톤의 미국산 밀을 수입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현재 방글라데시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흑해 지역산 밀에 의존하고 있으며, 미국과 캐나다산 고급 밀은 혼합용으로 소량 수입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그러나 이번 결정으로 미국산 고단백 밀의 현지 시장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 곡물 트레이더는 "미국산 밀이 흑해산 밀을 대체하진 않겠지만, 시장에 유통되면 민간 제분업체들이 주로 사용하는 캐나다산 고단백 밀과 직접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방글라데시는 지난 7월 27일 미국 보잉사로부터 항공기 25대를 주문하고, 미국산 주요 품목의 수입을 확대하는 등 양국 간 무역 긴장 완화를 위한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방글라데시 무역대표단은 이번 주 미국에서 무역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알파경제 폴 리 특파원(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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