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 장사 사상 최대라더니…5대 은행, 5년 새 점포 676곳 '싹둑'

이준현 기자 / 기사승인 : 2026-02-17 11: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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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국내 주요 시중은행들이 사상 최대 규모의 이자 이익을 거두면서도 최근 5년 사이 600개가 넘는 오프라인 영업점을 폐쇄해, 고령층 등 디지털 취약계층의 금융 접근성이 크게 악화하고 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지난해 말 기준 총영업점 수는 3748개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 말(4424개)과 비교해 676개 급감한 수치이며, 2024년 말(3842개) 대비 최근 1년 동안에만 94개가 문을 닫았다.

지난 1년간 영업점을 가장 많이 줄인 곳은 신한은행으로 43개를 폐쇄했다.

이어 KB국민은행이 29개, 우리은행이 28개를 각각 줄였다. 반면 하나은행은 유일하게 6개를 늘렸고, NH농협은행은 변동이 없었다.

은행권은 비대면 금융 거래 확산을 점포 축소의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으나, 막대한 수익 규모를 고려할 때 적절한 행보인지에 대한 비판이 나온다.

KB·신한·하나·우리 등 4대 은행은 지난해 예대마진 기반의 이자이익을 바탕으로 역대 최대치인 13조991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은행들의 지속적인 점포 축소로 성인 인구 10만명당 은행 점포 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15.5개를 밑도는 12.7개에 불과한 실정이다.

금융당국도 은행 점포 축소에 따른 금융 소외 문제에 대응하고 나섰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지난 4일 간담회에서 점포폐쇄 대응방안을 발표하고 3월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그간 절차 적용에서 제외됐던 반경 1㎞ 이내 점포 간 통폐합에 대해서도 사전영향평가와 지역 의견 청취, 대체수단 마련 등을 의무적으로 거치도록 했다.

광역시 외 지역에서 점포를 폐쇄하면 지방자치단체 금고 선정에 활용되는 지역재투자평가에서 감점을 확대하기로 했다.

 

알파경제 이준현 기자(wtcloud8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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