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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 유가.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국제 유가가 우크라이나 전쟁 협상 난항과 중국의 경기 부양 의지에 주목하며 반등했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주도의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이 새로운 변수에 직면한 가운데, 중국이 내년 성장 지원을 약속하면서 유가가 상승세로 돌아섰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2.4% 오른 배럴당 58달러를 웃돌며 마감했고, 브렌트유는 배럴당 62달러 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미국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주말 동안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진전을 이뤘다고 밝혔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협상 입장 수정을 시사하면서 불확실성이 다시 부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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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
다만 유가는 12월에도 하락세를 이어가며 월간 기준으로는 5개월 연속 하락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OPEC+와 비 OPEC 산유국들의 공급 확대에 따른 글로벌 공급 과잉 우려가 가격을 압박해 왔다. 베네수엘라와 나이지리아 등지의 지정학적 긴장 또한 최근 낙폭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내년 재정 지출 기반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며 경기 부양 의지를 재확인했다.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은 부동산 경기 침체와 대외 무역 갈등으로 성장 압박을 받고 있지만, 원유 비축을 지속해 글로벌 공급 과잉을 일부 흡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트럼프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이란의 탄도미사일 프로그램과 핵시설 재건을 둘러싼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는 글로벌 원유 공급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는 지역의 수급 불안을 키울 수 있다.
베네수엘라에서는 미국이 부분적인 해상 봉쇄를 단행하며 군사적 압박을 강화했다. 이에 대해 베네수엘라는 미국의 조치를 불법적인 정권 교체 시도라고 반발했다.
알파경제 김지선 특파원(stockmk2020@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