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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 랜드로버.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바르셀로나) 신정훈 특파원] 영국 정부가 대출 보증을 통해 재규어 랜드로버(JLR)를 지원에 나선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영국 정부가 사이버 공격 여파로 한 달 가까이 생산이 중단된 JLR를 지원하기 위해 15억 파운드(약 20억 달러) 규모의 대출 보증을 제공하기로 했다.
피터 카일 영국 기업부 장관은 "이번 사이버 공격은 상징적인 영국 브랜드에 대한 공격일 뿐 아니라 세계적 수준의 자동차 산업 전반을 겨냥한 것"이라며 "대출 보증을 통해 공급망을 지원하고 숙련 일자리를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영국 기업부는 이번 대출이 민간 금융을 통해 이뤄지며, 영국 수출신용보증기관이 보증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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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부 청사. (사진=연합뉴스) |
또한 이번 조치로 약 15억 파운드 규모의 지원이 공급망에 풀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JLR의 생산 중단은 공급망 전반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으며, 일부 소규모 협력업체는 "최대 일주일만 더 버틸 수 있다"며 유동성 위기를 호소하고 있다.
JLR은 인도 타타모터스가 소유하고 있으며, 영국 버밍엄과 리버풀 인근 세 곳의 공장에서 하루 약 1천대의 차량을 생산한다.
최근 한 조사에 따르면 해당 지역의 고용을 뒷받침하는 핵심 산업으로, 일부 업체는 근로시간을 단축하거나 해고를 단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파경제 신정훈 특파원(press@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