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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의하면 일본 증시 대표 지수인 닛케이 평균 주가가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22일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47엔 85전(0.99%) 오른 4만5493엔 66전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18일 기록한 직전 최고치(4만5303엔 43전)를 넘어선 수준이다. 장중 상승폭은 한때 700엔을 웃돌았다.
상승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감이 이끌었다. 지난 19일 뉴욕 증시에서 다우지수 등 주요 3대 지수가 일제히 최고치를 기록한 흐름이 도쿄 증시로 이어졌다.
특히 도쿄 일렉트론, 레이저테크 등 반도체 관련주와 TDK(6762 JP)를 비롯한 전자부품주가 강세를 보였다.
이는 미국 애플의 신형 아이폰 예약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보도가 촉매가 됐다.
오카산증권의 사카모토 쇼지로 시니어 세일즈 트레이더는 “국내 기관 투자자는 고점 부담과 분기말 요인으로 차익 실현에 나서는 반면, 해외 장기 투자자가 뒤처진 업종을 중심으로 매수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본은행은 지난 19일 열린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보유 상장지수펀드(ETF) 매각을 결정했다.
다만 매각 속도를 감안할 때 완료까지 100년 이상 소요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와, 이날 증시에서는 큰 변수로 작용하지 않았다.
미즈호증권의 기쿠치 마사토시 수석 전략가는 닛케이에 “일본은행의 ETF 매각 발표는 타이밍 면에서는 의외였지만, 일본 주식시장 전체에 미치는 충격을 최소화한 조치로 평가된다”고 진단했다고 전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