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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존.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아마존이 자사의 전국 배송망 확장을 앞두고 미국우정공사(USPS)와의 오랜 파트너십을 종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아마존이 USPS를 통해 보내는 수십억 개의 소포를 2026년 말까지 모두 중단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계획은 아직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며 변경 가능성이 있다.
양측은 대형 고객을 대상으로 요금과 배송 속도를 조정하는 '협상 서비스 계약(NSA)'을 두고 수개월간 논의를 이어왔지만, 새로운 합의에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은 USPS의 최대 고객으로, 2025년에만 6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제공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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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우정공사(USPS). (서잔=연합뉴스) |
USPS는 대형 고객사와의 계약에 크게 의존해온 만큼, 아마존과의 결별은 재정에 막대한 타격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95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2007년 이후 누적 적자만 1천억 달러를 넘어섰다. 구조조정과 입법 개혁에도 불구하고 적자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아마존은 최근 더 빠른 배송을 위해 물류 네트워크를 확장하며 자체 차량 및 배송 인프라 투자를 늘리고 있다.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더 많은 배송 스테이션을 확보해 고객 기반을 확대하려는 전략이다.
반면, USPS 국장 데이비드 스타이너는 지난 11월 14일 아마존 최고경영자 앤디 재시와 화상으로 회동했으며, USPS는 여전히 협상 타결을 기대하고 있다.
알파경제 김지선 특파원(stockmk2020@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