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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미쓰이물산 제공) |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일본 대형 종합상사 미쓰이물산에 대한 지분을 10%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미쓰이물산은 지난 22일 공시를 통해 “버크셔 해서웨이의 지분율이 의결권 기준 10%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회사는 하루 전날인 21일 버크셔 측으로부터 해당 내용을 통보받았다고 설명했다.
소식이 전해지자 도쿄 주식시장에서 지난 22일 미쓰이물산 주가는 급등했다. 이날 오후 거래 개시 직후 주가는 한때 전 거래일 대비 2% 오른 3805엔까지 뛰며 2024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완전 자회사인 내셔널 인더머니티 컴퍼니를 통해 일본 5대 종합상사에 대한 투자를 꾸준히 확대해왔다. 앞서 지난 8월 하순에는 미쓰비시상사(8058 JP) 지분율도 의결권 기준 10%를 넘어섰다고 발표한 바 있다.
미쓰이물산은 성명에서 “버크셔의 추가 지분 취득은 당사에 대한 기대와 신뢰의 증거”라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더욱 강화해 주주가치 제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버핏의 일본 종합상사 투자는 2020년부터 본격화됐다. 안정적인 배당 수익과 자원·에너지·인프라 등으로 다각화된 사업 구조가 장기 투자 철학과 맞아떨어졌다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버크셔가 일본 종합상사 전반에 대한 투자를 지속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