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META.O), 중국계 마누스 인수…AI 투자 수익화

김지선 특파원 / 기사승인 : 2025-12-31 07: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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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플랫폼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메타플랫폼이 중국계 뿌리를 둔 싱가포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마누스를 인수하기로 했다. 

 

이는 대규모 AI 투자를 수익 사업으로 연결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번 거래에서 마누스의 기업가치는 20억 달러 이상으로 평가됐다. 

 

메타가 아시아 기술기업을 인수하는 것은 이례적이며,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주도하는 또 하나의 대형 AI 베팅으로 해석된다.

 

메타는 인수 후에도 마누스 서비스를 계속 운영·판매하는 한편, 해당 기술을 자사 제품에 통합할 계획이다. 

 

마누스는 텐센트, 전펀드, HSG 등 중국 주요 투자자들의 지원을 받으며 성장했으나, 이번 인수로 기존 투자자들은 모두 지분을 정리했다. 

 

메타는 거래 이후 마누스에 중국인 소유 지분은 남지 않으며, 중국 내 서비스도 중단된다고 밝혔다.

 

메타플랫폼스 주가 분석. (자료=초이스스탁)

 

마누스는 이력서 검토, 여행 일정 작성, 주식 분석 등 다양한 업무를 자동으로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로, 올해 초 연매출 환산 기준 1억2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메타가 AI 투자에서 비교적 빠른 수익을 거둘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이번 인수가 메타의 AI 에이전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챗GPT, 구글 제미니, 앤스로픽 클로드 대비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응용 생태계를 확장하려는 시도라고 분석했다. 

 

다만 마누스의 중국 설립 이력으로 인해 규제 당국의 검토 대상이 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메타는 로보택시, 자율주행, AI 모델 개발을 포함해 향후 3년간 미국 인프라에 6천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공격적인 투자 기조에 대해 수익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도 함께 커지고 있다.

 

주가는 1.29% 상승한 667.18달러로 마감했다.

 

알파경제 김지선 특파원(stockmk2020@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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