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업, 채무 불이행 확대…2분기 부도율 5.5%↑

폴 리 특파원 / 기사승인 : 2025-08-12 07:4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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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부채.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미국 내 기업들의 채무 불이행이 증가하고 있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 레이팅스는 11일(현지시간) 미국 기업들의 사모 부채 채무 불이행률이 2분기에 상승했다고 밝혔다. 

 

피치가 약 1,200개 사모 신용 차입 기업을 모니터링한 결과, 2분기 부도율은 5.5%로 집계돼 1분기(4.5%)보다 높아졌다. 부도 기업 수는 1분기 4곳에서 2분기 8곳으로 두 배 증가했다.

 

피치의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부도 8건 중 4건은 재정적으로 어려운 기업들의 만기 연장에서 비롯됐으며, 3건은 이자 상환 유예와 비현금 지급 방식 도입으로 발생했다. 나머지 1건은 미해결 지급 불이행이 원인이었다. 

 

피치 레이팅스. (사진=피치 레이팅스)

 

또한 2분기 미국 미드마켓(중견기업) 부채 발행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했다. 발행액은 1년 전 137억 달러에서 116억 달러로 감소했다. 

 

미드마켓은 사모 신용 대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중견 기업군을 뜻한다.

 

피치 레이팅스의 민간 신용·기업 담당 책임자 라일 마골리스는 "규모가 작은 사모 발행 기업들은 변동금리 구조 탓에 경기 변동, GDP 성장 둔화, 그리고 장기간의 고금리에 특히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모니터링 대상 1,200개 사모 신용 발행 기업 중 약 4분의 3은 피치가 평가하는 미드마켓 담보부대출증권(CLO) 포트폴리오에 속하며, 나머지 4분의 1은 보험사들을 위해 비공개로 신용평가를 받고 있다.

 

알파경제 폴 리 특파원(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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