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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 = (고베) 우소연 특파원] 일본이 중동 전쟁 여파에 대응해 전략비축유를 단독 방출하기로 했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일본의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는 NHK 방송을 통해 일본이 자국 판단으로 석유 비축분을 방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출은 이르면 3월 16일부터 시작된다.
이번 조치에 따라 민간 부문 비축유에서 일본 소비 기준 15일분, 국가 비축유에서 1개월분이 각각 풀릴 예정이다. 이는 중동 전쟁으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는 상황에서 물가 상승 압력을 완화하기 위한 대응이다.
한편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사상 최대 규모의 긴급 비축유 방출을 제안했으며, 관련 결정이 이날 중 내려질 가능성이 있다.
현재 중동 전쟁으로 세계 원유의 약 5분의 1이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이 위협받으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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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유 펌프. (사진=연합뉴스) |
자원 수입 의존도가 높은 일본은 에너지 공급 차질에 취약하다. 일본의 전략비축유는 총 소비 기준 254일분에 달하지만, 중동 분쟁 장기화와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이어질 경우 비축분이 빠르게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는 물가 대응과 경기 운영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유가 급등은 일본 경제의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을 키우고 있으며, 이는 추가 재정 지출 압박을 높이는 동시에 일본은행의 점진적 금리 정상화에도 부담이 되고 있다.
다카이치 총리는 "중동 정세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만큼, 향후 지원 방안을 유연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과거 마련된 재원을 활용해 휘발유 가격을 리터당 약 170엔 수준으로 유지할 방침이다. 현재 전국 평균 가격은 161.8엔이다.
일본은 과거에도 민간 비축유를 방출한 바 있으며, 국가 비축유 방출은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당시 처음 실시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