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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미쓰비시전기) |
[알파경제=(고베)우소연 특파원] 미쓰비시 전기가 전력 반도체 시장의 경쟁 심화에 대응하기 위해 로움(Rohm)(6963 JP), 도시바와 사업 통합 협의를 진행 중인 가운데, 견고한 실적을 바탕으로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니케이)에 의하면 중국 기업들이 저가 공세를 앞세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상황에서, 미쓰비시 전기는 비용 절감과 개발 역량 강화를 위한 업계 재편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우치마 케이 미쓰비시 전기 사장은 중국 반도체 기업들의 기술력 향상과 시장 진입에 강한 위기감을 표명해 왔다. 우치마 사장은 국내 전력 반도체 업체들의 사업 통합을 지속적으로 촉구하며, 중국 기업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저비용 고성능 칩 개발이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 세력의 가격에 맞추지 않고 적정 수익을 확보한다는 원칙을 강조하며, 개발 부문 통합을 통해 정부 보조금을 등에 업은 중국 기업들에 대응할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3사 간 통합 논의가 진행 중이나, 각 사의 상황은 엇갈린다. 로움과 도시바는 전기자동차(EV) 시장 침체로 인해 차량용 반도체 비중이 각각 50%, 40%에 달하는 사업 구조상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반면, 미쓰비시 전기의 차량용 반도체 비중은 12%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시장 변동에 따른 타격이 적다.
미쓰비시 전기는 주요 5개 부문 중 가장 높은 14.5%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견조한 실적은 미쓰비시 전기가 통합 협상에서 보다 신중하고 강경한 태도를 취하게 하는 배경이 된다.
특히 로움 측이 제시한 공장 재편 및 고정비 절감 방안에 대해, 미쓰비시 전기는 2025년 10월 쿠마모토 공장 신축 등 최근의 증산 계획을 고려할 때 즉각적인 수용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옴디아(Omdia)에 따르면, 2024년 기준 미쓰비시 전기는 파워 반도체 분야에서 일본 내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미쓰비시 전기가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 만큼, 통합 조건이 자사에 부합하지 않을 경우 재편 논의에서 거리를 둘 가능성도 제기된다. 결국 중장기적인 중국의 위협을 3사가 얼마나 공동으로 인식하느냐가 향후 통합 협상의 성패를 가를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