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AI 구축 본격화 속 사이버 보안 지출 초기..트렌드는 '플랫폼화'

김민영 기자 / 기사승인 : 2025-09-30 08:21:44
  • -
  • +
  • 인쇄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AI가 도입됨에 따라 효율성 향상을 위한 생산 프로세스 자동화 시장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클라우드 활용 비중이 80%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조민주 키움증권 연구원은 "AI Action Plan 에서 트럼프 행정부는 AI 지배력 강화를 위해 범국가적 정부 개입과 지원을 명시했으며,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도 아직 시행이 유효하다"며 "GenAI 에서 Agent AI+Physical AI 로의 전환기에 위치해 있다는 관점에서 AI 인프라 투자 사이클은 적어도 2027년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렇듯 산업 내 AI 도입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물리적인 AI 인프라에 대한 투자 확대 중요성은 AI 버블 논란까지 불러일으킬 만큼 시장에서 이미 충분히 인식하고 있는 상황이란 진단이다.

 

조민주 연구원은 "다만 동시에 늘어나고 있는 사이버 위협 환경에 대해서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사이버 보안에 대한 필요성과 이를 요하는 수준이 점차 높아지면서 관련 예산 지출도 함께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관련 섹터와 종목에 프리미엄을 부여할 수 있을 것이란 해석이다.

 

실제로 미국 내 사이버 보안 지출은 아직 초기 단계로 기타 예산 지출 대비 추가적인 성장 기회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CIO 설문 결과에 따르면, 2025 년 IT 예산 내 소프트웨어에 대한 지출 증가율이 3.6%로 하드웨어(1.5%)와 통신(2.9%), 서비스(2.5%) 등을 제치고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으며, 그중에서도 사이버 보안이 9.8%로 이를 크게 아웃퍼폼한 것으로 집계됐다.

 

뿐만 아니라 보안 지출은 AI 혁명 속 보호해야 할 IT 자산과 사용자의 확장, 사이버 공격의 진화, 그리고 업계 규정 강화에 따라 장기적인 성장이 가능한데 미국 내 CIO 들은 IT 관련 예산 삭감이 필요할 경우, 사이버 보안 부문에 대한 지출 축소에 대해서는 가장 보수적인 입장을 보였다. 

 

(출처=키움증권)

 

과거 보안 지출은 수익 창출을 위한 인프라 투자가 아니라는 관점에서 보수적으로 책정되어 왔다. 그러나 디지털, AI 발전으로 사이버 보안 피해와 이로 인한 손실 규모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피해 축소를 위한 통합 패키지 보안 시스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과거의 경우, 일반적인 산업 내에서의 AI 나 클라우드 활용도가 높지 않아 과도한 지출을 방지하기 위해 각 분야에 강점을 가진 포인트 제품들이 주로 활용되었다. 

 

다만 최근 사용자 수, 액세스 환경의 다양화, 클라우드 활용 증가로 인해 각 분야에 강점을 가진 포인트 제품을 동시에 활용할 경우, 각 보안 분야간 상호 운용성이 떨어지면서 오히려 보안의 허점을 야기하는 문제가 발생했다.

 

AI 고도화로 사이버 보안 관련 사건 발생 빈도도 높아지면서 상호 연결성과 빠른 대처가 더욱 중요해지게 되었다. 

 

또한 포인트 제품 활용 시 각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모든 리스크 경로를 처리하는 데 있어 필요한 인력도 더 많아지기 때문에 지출 효율성 측면에서도 플랫폼 전략이 유리해졌다는 판단이다.

 

조 연구원은 "이러한 관점에서 팰로 앨토 네트웍스(PANW), 크라우드스트라이크홀딩스(CRWD), 지스케일러(ZS), 마이크로소프트(MSFT) 등 사이버 보안 산업 내 AI 에 대한 노출도가 크고 플랫폼화 전략이 가능한 기업들에게 우선적으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

주요기사

니덱(6579 JP) 주가 급변동, PwC '의견 불표시' 파장2025.09.30
IHI(7013 JP), 항공엔진 보수부품 매출 급증2025.09.30
소니(6758 JP), 금융 자회사 재상장…복합 경영 할인 해소 ‘승부수’2025.09.30
이스즈(7202 JP)·도요타(7203 JP), 수소 연료전지 버스 공동 개발…26년부터 생산2025.09.30
버라이즌(VZ.N), 에코스타 무선 스펙트럼 인수 검토...5G 스펙트럼 확보 움직임2025.09.30
뉴스댓글 >

건강이 보이는 대표 K Medical 뉴스

HEADLINE

PHOTO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