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민당-국민민주당...정책 협력 논의 착수

우소연 특파원 / 기사승인 : 2024-10-31 15:4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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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사진=연합뉴스0)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일본의 자민당과 국민민주당이 정책 협력을 위한 논의에 착수한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의하면 양당은 30일, 각 당의 간사장과 국회대책위원장이 31일 국회에서 회담을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담에서는 정부가 11월 중 정리를 목표로 하는 경제 대책과 관련해 국민민주당의 정책 제안 일부를 반영하는 방안이 검토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자민당은 특별국회를 11월 11일에 소집하는 방침을 입헌민주당에 전달했다.

4일간의 회기를 제안했으며 소집 당일 중의원과 참의원 양원 본회의에서 총리 지명 선거를 실시할 계획이다.

중의원 선거에서 대패한 자민당은 이시바 시게루 총리의 재지명을 위해 다수파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정치 전문가들은 총리 선출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한 정치 분석가는 "1차 투표에서 과반수를 얻지 못하고 결선 투표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결선 투표가 실시될 경우, 이는 1994년 이후 30년 만의 일이 될 것이다. 이시바 총리는 공명당뿐만 아니라 국민민주당 등 다른 정당들의 협력도 요청하고 있다.

이는 총리 지명 선거에서의 재선출을 확실히 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30일에는 중의원 선거에서 자민당 비공인으로 출마한 하기우다 코이치 의원 등을 포함해 총 6명이 자민당 중의원 회파에 합류할 전망이다.

자민당은 국민민주당과의 관계에서 '부분 연합' 전략을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예산안이나 주요 법안 등 개별 안건에 대해 합의를 도출하는 방식이다.

자민당 고위 관계자는 "국민민주당의 중의원 선거 공약 실현에 협력하는 대신, 총리 지명 선거 등에서 자민당에 대한 지지를 얻고자 하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이번 양당 간 협력 논의는 일본 정치 지형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전개될 협상 과정과 그 결과가 일본의 정책 방향과 정치적 안정성에 미칠 영향에 대해 정치권 안팎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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