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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올해 3분기 국내 은행의 당기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14%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3분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6조2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3.9%(1조원) 감소했다.
다만 전년 동기(5조4000억원)와 비교하면 14.8% 증가한 수준이다.
은행의 핵심 수익원인 이자이익은 14조6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3000억원 줄었다.
이자수익자산은 0.8% 늘었으나 예대금리차가 2.36%에서 2.24%로 축소되며 순이자마진(NIM)이 1.60%에서 1.52%로 하락한 영향이다.
1~3분기 국내은행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18조8000억원으로 작년 동기(19조5000억원)보다 3.4% 줄었다.
그룹별로는 시중은행이 4조4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6000억원 증가했으나, 특수은행이 1조3000억원으로 1조6000억원 감소했다. 지방은행(4000억원)과 인터넷은행(2000억원)은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3분기 비이자이익은 2조3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8000억원 늘었다. 시장금리 하락으로 유가증권 평가이익이 크게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3분기 대손비용은 2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7000억원(50.6%) 급증했다. 특히 특수은행에서 4000억원 증가했다.
3분기 국내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65%로 전분기보다 0.12%포인트,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8.55%로 1.83%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순이자마진이 축소되는 가운데 대내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있어 잠재리스크에 대한 충실한 대응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알파경제 김교식 기자(ntaro@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