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분석] 두산에너빌리티, 베트남 법인 매각 후 ‘SMR 사업’ 힘 쏟는다

김민영 기자 / 기사승인 : 2025-12-23 08:2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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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알파경제와 인공지능 공시분석 프로그램 개발사 타키온월드가 공동 제작한 콘텐츠다. 기업 공시에 숨겨진 의미를 정확히 살펴봄으로써 올바른 정보 제공과 투자 유도를 위해 준비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23일 인공지능공시분석 프로그램 타키온월드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가 베트남 법인을 HD한국조선해양에게 매각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베트남 법인을 약 3753억원에 매각한다고 최근 공시했다.

조호진 타키온월드 대표는 알파경제에 “이번 매각으로 두산에너빌리티는 재원을 마련해야했고, HD한국조선해양은 도크를 추가해야 하는 필요가 서로 충족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두산에너빌리티는 주력 사업인 원자로 생산과 가스 터빈의 증설을 위해 재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17일에는 SMR 전용 공장을 증설하겠다고 공시했다. 여기에만 약 81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공시했다.

SMR도 세계 곳곳의 수요에 대비해야 한다. 미국 원전 기업 X-에너지는 SMR 핵심 부품을 두산에너빌리티에 맡기기로 했다.

두산에너빌리티가 공급하는 SMR 핵심 부품은 미국 텍사스주 다우케미컬 산업단지 전력 공급용 SMR과 워싱턴주 SMR 프로젝트에 투입된다.

이는 X-에너지가 개발 중인 ‘Xe(제논)-100’ 모델의 상업화가 가시권에 들어섰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SMR 전문 기업인 X-에너지는 이미 미국의 빅테크인 아마존이 7억 달러(약 1조 원)를 투자했으며, 이를 포함해 X-에너지가 유치한 누적 투자금은 약 14억 달러(약 2조원)에 달한다.

X-에너지는 현재 미국과 영국에서 총 144기의 SMR 프로젝트를 확보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약 11GW(기가와트) 규모의 전력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주요 고객은 아마존, 다우케미컬, 영국 에너지 기업 센트리카 등이다. 

 

(사진=연합뉴스)

특히 워싱턴주 SMR 프로젝트는 아마존의 전력 수요와 직결돼 있다. 이 사업은 워싱턴주 공공 전력기관인 에너지 노스웨스트(Energy Northwest)가 발전소를 소유·운영하고, 아마존이 장기 전력구매계약(PPA)을 통해 전력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해당 전력은 아마존의 AWS 클라우드와 AI 데이터센터 운영에 사용될 예정이다.

조호진 대표는 “X-에너지는 발전 설계·기술을 제공하고, 공공 전력기관은 운영을 맡으며, 아마존은 장기 수요자로 참여하는 삼각 구조”라고 설명했다.

Xe-100은 냉각재로 물이 아닌 헬륨 가스를 사용하는 SMR로, 기존 원전 대비 안전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X-에너지의 J. 클레이 셀(J. Clay Sell) 최고경영자(CEO)는 “두산은 Xe-100의 시장 출시를 이끌어낼 독보적인 역량과 전문성을 갖춘 세계 최고 수준의 원자력 공급업체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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