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가계대출 개입 안 했다면 금리인하 어려웠을 것"

김교식 기자 / 기사승인 : 2024-10-18 08: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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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감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위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7일 은행권 대출금리에 과도한 개입을 했다는 지적에 "그때 가계대출 추세를 꺾지 않았으면 한국은행의 금리인하는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금감원장 말로 금리가 왔다 갔다 하는 건 관치금융이자 코리아 디스카운트 원인'이라는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이어 "개입 방식 부분 등에서 잘했다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나 가계대출 추세를 그때 안 꺾었으면 지금 훨씬 더 어려운 상황이 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은행권이 당시 가계대출 금리를 높인 것이 대출 규모를 줄이려는 의도보다는 이익이 늘어나는 추세에 편승한 부분이 있어 주담대 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요청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원장은 "8월에 저희가 은행 가계대출과 관련해 발언을 세게 한 이유는 은행들이 자체적으로 대출 관리를 못했기 때문"이라며 은행들의 대출 관리 실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은행들이 올해 중반부터 부동산 급등으로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증가하자 자산 확대의 유혹에 못 이겨 원래 계획보다 아주 빨리, 더 높은 금리로 대출을 늘렸다"고 비판했다.

 

알파경제 김교식 기자(ntaro@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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