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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금융감독원이 다음 달 초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에 대한 정기검사에 착수한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전날 우리금융과 우리은행에 정기검사 실시 관련 사전 통지서를 발송했다.
이는 2021년 말 이후 약 3년 만에 이루어지는 정기검사로, 당초 내년으로 예정됐던 일정이 앞당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지주사와 은행의 업무 전반을 검사하면서 손태승 전 우리금융회장 친인척 부당대출 의혹과 관련한 여신 취급 및 내부통제 체계를 중점적으로 살펴볼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금감원은 우리은행이 최근 4년간 손 전 회장의 친인척 관련 법인이나 차주에 616억 원 규모의 대출을 실행했으며, 이 중 350억 원이 통상적인 기준과 절차를 따르지 않은 부당 대출로 의심된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우리금융이 최근 추진한 동양생명과 ABL생명 인수와 관련한 자본비율 적정성도 검토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은 지난달 28일 이사회에서 두 보험사 인수를 결의하고 중국 다자보험그룹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현행 금융지주법에 따르면, 금융지주사가 다른 금융사를 인수할 경우 금융당국의 자회사 편입 승인이 필요하다.
금융당국은 사업계획 타당성, 재무상태, 경영관리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하며, 경영실태평가에서 2등급 이상을 받아야 자회사 편입 승인이 가능하다.
아울러 금감원은 이번 주 중 손 전 회장 친인척 부당대출 의혹과 관련해 우리금융저축은행, 우리캐피탈, 우리카드에 대한 현장검사도 시작할 예정이다.
알파경제 이준현 기자(wtcloud83@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