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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니덱) |
[알파경제=(고베)우소연 특파원] 일본의 정밀 모터 제조 기업 니덱(Nidec)은 지난 3일 회계 부정 의혹을 조사해 온 제3자 위원회의 최종 보고서를 공개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니케이)이 4일 전했다.
해당 보고서는 창업주인 나가모리 시게노부 회장의 실적에 대한 과도한 압박이 이번 회계 부정의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지목했다. 위원회는 나가모리 회장이 일부 회계 부정을 묵인했다고 판단하며 그의 경영 책임을 엄중히 물었다.
이번 사태로 니덱은 전기차(EV)용 부품 사업을 중심으로 약 2,500억 엔 규모의 감액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회사는 2026년 3월 결산기에 주주 배당을 실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니덱의 복수 거점에서 재고자산 평가 손실 미계상, 고정자산 감액 회피, 비용 계상 시점 지연 등 다수의 부적절한 회계 처리가 발견됐다.
조사 결과 나가모리 회장이 직접 부정을 지시하거나 주도했다는 구체적인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나 위원회는 나가모리 회장이 손실을 적절히 처리하지 않고 각 부문의 수익으로 이를 보전하는 사례를 파악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나가모리 회장이 일부 회계 부정을 용인했다는 평가를 면하기 어렵다"며 "가장 큰 책임을 져야 할 인물은 나가모리 회장이라고 단언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인사 조치와 관련하여 니덱은 창업 멤버 중 한 명인 고베 히로시 회장을 포함한 경영진 4명이 사퇴하고, 간부 1명에게 업무 정지 처분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제3자 위원회는 재발 방지를 위해 '나가모리 회장 1인 체제로부터의 탈피'가 시급하다고 제언하며, 사외이사의 기능을 대폭 강화할 것을 요구했다.
위원회는 또한 감사위원회와 내부 감사 부문, 그리고 외부 감사법인이 긴밀히 협력하는 감시 체제 구축을 제안했다. 보고서는 "개별 주체가 단독으로 문제를 제기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으나, 삼자가 연계하여 대응한다면 객관적인 판단과 조치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니덱은 향후 거버넌스 개편을 통해 실추된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