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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혼다 홈페이지) |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혼다가 2026년 포뮬러 원(F1) 복귀를 앞두고 새로운 파워유닛을 공개하며 브랜드 혁신에 나섰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의하면 지난 20일 기자회견에서 공개된 차세대 파워유닛은 영국 애스턴 마틴 팀에 공급될 예정이다.
미베 토시히로 혼다 사장은 "F1 도전의 근저에는 창업자 혼다 소이치로의 생각이 있다"며 "세계 제일을 고집하는 혼다의 도전 DNA의 원점"이라고 강조했다. 혼다는 1964년 첫 F1 참전 이후 경영 부진으로 철수와 복귀를 반복해왔으며, 2026년 시즌은 다섯 번째 도전이 된다.
이번 복귀는 단순한 모터스포츠 참여를 넘어 브랜드 정체성 회복을 목표로 한다. 현재 혼다는 경차 'N-BOX'와 소형 미니밴 '프리드' 등 실용차 중심의 이미지가 강하다. 과거 스포츠카 'NSX'와 'S660' 등이 있었지만 모두 단종됐다.
한 혼다 간부는 "재미없는 회사에서 탈피할 필요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는 도요타 자동차의 'GR(가즈 레이싱)' 브랜드가 세계 랠리 선수권(WRC) 기술을 양산차에 적용하며 성과를 거두고 있는 상황과 대조된다.
F1 규정 변화도 혼다의 복귀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2026년부터 전동 모터 비율이 높아지고 재생 가능 연료 사용이 의무화된다. 혼다는 이를 전동화 기술 엔지니어 육성의 기회로 보고 2023년 복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개발을 담당하는 혼다 레이싱의 와타나베 코지 사장은 "시간이 없는 가운데도 만전을 기해 준비를 진행하고 싶다"고 전했다. 회사는 F1에서 얻은 공기역학 성능과 파워유닛 제어 기술을 '시빅 타입 R'과 '베젤' 등 기존 모델에 순차 적용할 계획이다.
애스턴 마틴의 로렌스 스트롤 회장은 "드라이버도 혼다의 파워유닛과 엔지니어에게 엄청난 신뢰를 두고 있다"며 "승리를 잡기 위해 필요한 요소가 갖춰져 있다"고 평가했다.
현재 혼다의 사륜 사업은 전기차 부담으로 적자 상황이다. 이런 역풍 속 F1 복귀에 대해 한 혼다 간부는 "철수는 당연히 없다. 할 거니까 우승을 목표로 한다"고 강조했다.
미베 사장은 "전동화 기술은 세계 최고라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F1을 통해 '주행의 혼다' DNA를 되찾고 사륜 사업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