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소비자물가 2% 상승…3년 5개월 만에 최저

김교식 기자 / 기사승인 : 2024-09-03 08:5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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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 모습.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 초반으로 둔화하면서 3년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4.54(2020년=100)로 전년 동월 대비 2.0% 상승했다.

이는 2021년 3월(1.9%)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 3.8%로 정점을 찍은 뒤 올해 4월부터 5개월 연속 2%대를 유지하고 있다.

품목별로 보면 농축수산물은 2.4%, 공업제품은 1.4%, 전기·가스·수도는 3.3%, 서비스는 2.3% 각각 올랐다.

이 중 농산물 가격은 3.6% 상승했으나, 전달(9.0%)보다 상승폭이 크게 줄었다.

배(120.3%), 사과(17.0%) 등 일부 과일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공업제품 중 석유류 물가는 0.1% 상승에 그쳐 7월(8.4%)보다 크게 낮아졌다.

국제유가 하락세와 지난해 높은 상승률에 따른 기저효과가 겹친 결과다.

신선식품 지수는 3.2% 상승했다. 전월(7.7%)보다 상승 폭이 크게 축소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2.1% 상승해 전달(2.2%)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유가와 농산물 상승폭이 크게 축소되면서 전체 물가 상승폭이 많이 둔화했다"고 설명했다.

 

알파경제 김교식 기자(ntaro@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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