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7203 JP), 포인트 경제권 구축 본격화

우소연 특파원 / 기사승인 : 2026-01-08 00: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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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우소연 특파원)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도요타 자동차가 포인트 경제권 구축에 본격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도요타는 렌터카를 비롯한 각종 서비스의 고객 ID를 통합하여 여러 앱과 서비스를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8일 전했다.


도요타는 일본내 승용차 시장에서 약 50%의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어, 구축될 포인트 경제권은 수백만 명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미쓰이 스미토모 파이낸셜 그룹이(8316 JP)나 라쿠텐 그룹(4755 JP)의 1억 명을 넘는 ID 수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모빌리티를 중심으로 한 일상적 결제 수단으로서 소비자 니즈를 파악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고 업계는 평가했다.

회사는 스마트폰을 통해 연료량 확인이나 에어컨 작동이 가능한 커넥티드 카 서비스 이용자를 위한 '마이 도요타 플러스' 앱을 운영하고 있다. 렌터카나 카셰어링 서비스용으로도 별도 앱을 제공하고 있으나, 지금까지는 각 앱 사용을 위해 개별 ID 생성이 필요했다.

도요타는 2025년까지 모든 앱과 공식 홈페이지에서 '도요타 계정'이라는 공통 ID로 통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발표했다. 현재 결제 기반인 '도요타 월렛'은 NTT 도코모의 'iD'나 JCB의 'QUICPay' 등 결제 서비스에 대응하고 있다.

회사는 포인트를 결제 앱으로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결제 기반 구축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도요타 서비스 이용으로 적립된 포인트를 전자화폐로 교환해 편의점 등에서 쇼핑에 사용하는 방안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도요타는 신차 납품 후 고객에게 판매하는 장비품이나 소프트웨어, 자동차 보험 등 지속 과금형 서비스를 '밸류 체인'으로 명명하고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자동차는 구매 빈도가 낮아 기존에는 포인트 전략에 적합하지 않다고 여겨졌지만, 밸류 체인 추진에는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일본내 신차 시장이 축소되는 상황에서 포인트 경제권 확대를 통해 매진형에서 지속 과금형으로 사업 전환하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ID와 포인트 통합으로 고객 행동 데이터를 보다 광범위하게 수집할 수 있게 되어, 서로 다른 부서나 판매점에 분산되어 있던 장비품 구매 이력이나 렌터카 이용 현황 등을 파악해 고객 니즈에 앞선 서비스를 제안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요타는 차량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한 자동차 성능 향상도 중시하고 있다. 유료로 운전 지원 기능 확충이 가능한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에서는 사용자를 식별하는 ID가 고객 취향에 맞는 차량 커스터마이징을 위한 핵심 데이터 기반이 된다고 설명했다.

자사 서비스에 걸친 포인트 경제권 구축은 국내 사륜차 제조업체 중 처음인 것으로 파악된다. 닛산 자동차(7201 JP)는 신용카드로 포인트를 제공하고 있으며, 해외 일부 지역에서는 리피터 할인을 제공하는 수준이다. 중국 전기차 대기업 비아디(BYD)는 회원 등급제를 운영하고 있다.

일본내 신차 판매량은 정점이었던 1990년 777만 대에서 40% 감소했다. 향후에도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이러한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요타는 독자적인 포인트 경제권을 통해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다양한 수익원 확보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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