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뒤 집값 더 오른다"…주택가격 전망지수 3년만에 최고

이준현 기자 / 기사승인 : 2024-09-25 08:3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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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1년 후 주택가격 상승을 예상하는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9월 주택가격전망지수가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9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9월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19로 전월보다 1포인트(p) 올랐다.

이는 2021년 10월(125) 이후 2년 11개월 만에 최고치이며, 4개월 연속 상승세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00을 넘으면 1년 후 집값이 오를 것으로 예상하는 소비자가 더 많다는 의미다.

한은은 아파트 매매거래 증가와 수도권 중심의 매매가격 상승세가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7∼8월 매매거래와 가격 상승 뉴스로 주택가격 상승 전망이 우세했다"며 "다만 최근 거래량과 가격 상승세가 주춤하고 9월부터 가계대출 관리가 강화되면서 지수 상승 폭은 둔화 추세"라고 설명했다.

반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월 100.0으로 전월 대비 0.8p 하락했다.

한은은 물가 상승세는 둔화했으나 내수 회복 지연 우려가 지속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CCSI는 5월 98.4에서 7월 103.6까지 상승했다가 8월 100.8, 9월 100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물가수준전망지수는 144로 전월보다 1포인트 내렸고,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8%로 0.1%포인트 하락했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022년 2월(2.7%) 이후 2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금리수준전망지수는 93으로 전월과 동일했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에 따른 시장금리 하락에도 가계대출 관리 강화 우려가 지속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알파경제 이준현 기자(wtcloud8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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