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7203 JP), 일본 전기차 시장 분기 첫 1위 달성

우소연 특파원 / 기사승인 : 2026-01-09 10:5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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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우소연 특파원] 도요타 자동차가 2024년 4분기 일본 자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분기 기준 처음으로 1위를 기록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9일 전했다. 약 15년간 선두를 지켜온 닛산 자동차는 2위로 밀려났다.


자동차 판매회사 업계 단체가 8일 발표한 2024년 국내 전기차 판매량에 따르면, 도요타는 전년 동기 대비 13배 증가한 3684대를 판매해 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10월 일부 개량을 거친 SUV 'bZ4X'가 판매를 견인했으며, 1년간 충전 요금 무료 혜택을 제공하는 판매 촉진 전략도 성공을 거뒀다.

반면 전기차 시장을 주도해온 닛산(7201 JP)은 주력 모델인 '리프'와 경차 '사쿠라'의 판매 부진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 감소한 2857대에 그쳤다. 이는 분기 기준으로 처음 선두에서 밀려난 결과다.

혼다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95배 증가한 2732대로 분기 기준 최고 실적을 올렸다. 9월 출시한 경차 'N-ONE e:'가 최장 주행거리 295km를 내세우며 호조를 보였고, 판매량은 닛산 사쿠라를 넘어섰다.

전기차 판매를 이끌어온 테슬라는 62% 증가한 약 2600대를 기록했다. 도요타, 닛산, 혼다(7267 JP) 등 일본 주요 3사의 전기차 판매량이 처음으로 테슬라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신차 전체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율은 1.9%에 불과해 주요국 중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2025년에는 일본차를 중심으로 신형 전기차가 연이어 출시되면서 보급 가속화 여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정부는 2025년 12월 2026년부터 적용될 전기차 보조금 증액을 결정했다. 소비자는 최대 130만 엔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16일 출시되는 스즈키 첫 전기차 'e 비타라'는 399만 엔부터 시작하는 가격에 보조금을 적용하면 270만 엔대에서 구매할 수 있어 가솔린차와 비교해도 접근하기 쉬운 수준이 됐다.

중국 BYD는 올 여름 경차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일본에서 가장 잘 팔리는 혼다 경차 'N-BOX'를 벤치마킹해 개발했다고 전해진다. BYD의 2024년 4분기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한 832대로 대폭 늘었으며, 2025년에는 더욱 판매 기세를 높일 가능성이 있다.

테슬라도 일본 내 판매망 확대에 나서고 있어, 테슬라와 BYD에 맞서 일본 자동차 업체들이 전기차 판매를 얼마나 늘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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