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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월마트(WMT)가 재고 회전율 극대화로 수요 감소를 타개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황병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상품 CPI 하락은 상품 전반의 수요 하락을 의미하는데 월마트 객단가 하락세 역시 이를 반영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수익성은 개선되는 흐름이 나타나는 이유는 재고 회전율 제고에 기인한다"고 판단했다. 이커머스 투자 확대에 따른 구매 건수 증가를 반영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다수의 점포 네트워크,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광고 미디어 채널 기반의 높은 접근성, 그리고 다양한 밴더와 구색을 구비하기 위한 필수 요건인 배송 캐파, 그리고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빅데이터 기반의 AI 역량까지, 모두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비우호적인 매크로 국면간 재고 회전율과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황병준 연구원은 "재고 회전율을 제고할 수 있는 요소로는 빠른 배송을 기반으로 고객 편의를 제공하는 방법과 다양한 구색을 제공해 고객 트래픽을 높이는 크게 두 가지 방법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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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
빠른 배송과 관련, 동사는 라스트마일 서비스 GoLocal 을 제공하고 있다. GoLocal 서비스는 미국 50개 주 지역을 대상으로 18,000곳 이상의 딜리버리 스팟을 제공한다.
다양한 구색을 지속 가능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B2B 고객인 입점 업체의 고객 경험(CX) 관리가 요구된다는 분석이다. 판매 빅데이터 기반 성과 프로그램인 Luminate 는 고객의 제품 선택과 픽업, 배송 방식 등 수집된 여러 데이터로부터 인텔리전스를 추출, 향후 구매자 행동에 대한 입점 업체의 예측 도구로 활용된다.
Connect는 월마트 및 입점 업체 자사 데이터 기반 옴니채널 데이터를 활용해 맞춤형 광고를 구축, 월마트 마켓플레이스 내 송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황 연구원은 "최근 동사의 투하자본이익률(ROIC) 개선은 동사의 배송 캐파에 대한 B2C 고객의 검증, 입점 업체 CX 에 대한 B2B 고객의 검증을 반영한다"고 판단했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