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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정부가 울산화력발전소(한국동서발전) 붕괴 사고 실종자 수색 작업을 가속화하기 위해 사고 현장 인근 4·6호기 보일러 타워 해체 작업을 이번주 초에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울산화력발전소 붕괴사고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지난 7일 밤늦게 가족 대표 등이 참여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붕괴된 5호기 보일러 타워 옆에 위치한 4호기는 현재 취약화 작업이 완료됐으며, 6호기는 약 75%가량 진행된 상태다.
이들 타워는 구조적 불안정성으로 인해 주변에서 발생하는 진동에도 붕괴 위험이 있어, 현재 5호기 붕괴 현장에서 중장비를 동원한 실종자 수색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문가들과의 면밀한 검토 끝에 4·6호기를 해체하기로 함에 따라, 발파 후 구조 작업이 더욱 신속하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체 작업은 다음 주 초에 이루어질 예정이며, 울산시 관계자는 "철거 현장마다 사용되는 폭약의 종류가 달라 붕괴 현장에 맞는 폭약을 재단하는 데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중수본 공동 본부장으로서 "앞으로의 모든 구조 과정은 가족들과 긴밀히 소통하며 진행될 것"이라며, "전 부처와 지방정부가 소방당국과 협력해 안전하고 신속한 구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6일 오후,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에서 높이 60m의 보일러 타워가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해 작업자 9명이 매몰됐다.
현재까지 파악된 인명 피해는 병원 치료 중인 2명, 사망으로 추정되는 5명이며, 2명의 생사 및 위치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알파경제 차혜영 기자(kay33@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