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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터리 아저씨'로 알려진 유튜버 박순혁 씨와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 (사진=연합뉴스, 김희영 SNS) |
[알파경제 = 이준현 기자] 한때 주식 시장의 핫 아이콘으로 불리던 유명 유튜버가 단단히 선을 넘었다.
이른바 '배터리 아저씨'로 불리는 박순혁 씨가 SK그룹 최태원 회장의 동거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을 향해 "중국 간첩"이라는 충격적인 음모론을 제기하다 결국 법정 구속 위기에 처했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은 지난달 19일 박순혁 씨를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그동안 이차전지 열풍을 이끌며 개미들의 구세주로 불리던 그의 입에서 나온 말이라고는 믿기 힘든 황당한 루머 유포가 화근이 됐다.
◇ SK하이닉스를 중국에 바친다? 한 편의 첩보물 같은 억지 주장
사건의 발단은 지난해 1월 말로 거슬러 올라간다. 박 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박순혁 우공이산TV'에서 "SK가 친중적인 행태를 보이는데 그 중심에 김희영이 있다"며 "김 이사장이 중국 간첩일 가능성이 크다"는 다소 황당무계한 폭탄 발언을 던졌다.
압권은 최태원 회장의 이혼과 그룹의 후계 구도를 엮은 대목이다.
박 씨는 "중국이 SK하이닉스를 갖고 싶어 한다"며 "김 이사장 사이에서 낳은 자녀에게 하이닉스를 넘겨주고 그 아이를 중국이 포섭하면 되는 것"이라는 첩보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음모론을 펼쳤다.
기업의 경영권 승계를 단순한 로맨스 스캔들과 국제 스파이전으로 둔갑시킨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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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유튜브채널 박순혁 우공이산TV 캡처) |
◇ 참다못한 최태원 회장의 반격…"선처는 없다"
선을 넘은 루머에 결국 최태원 회장 측도 칼을 빼 들었다. 오너 일가를 향한 도 넘은 사생활 비방을 참지 않고 영상 게시 한 달 만인 지난해 2월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한 것.
박 씨 측은 수사 과정에서 "중국의 한국 부정선거 개입 의혹을 비판하기 위한 단순 의견 표명이었다"며 발을 빼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검찰의 판단은 달랐다. 발언 내용이 구체적이고 반복적이며 명백히 악의적인 허위사실 유포에 해당한다고 보고 재판에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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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미나이 생성) |
한때 주식 시장을 들었다 놨다 하던 배터리 아저씨. 과연 그가 법정에서도 자신의 황당한 스파이 썰을 어떻게 해명할지 대중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알파경제 이준현 기자(wtcloud83@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