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뉴욕증시, 미·이란 휴전 합의에 '환호'..메타 6%↑

박남숙 기자 / 기사승인 : 2026-04-09 07: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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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finviz)

 

[알파경제 = 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는 미국과 이란의 2주간의 휴전에 합의했다는 소식에 일제히 급등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5% 급등한 4만7909.92에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2.51% 상승한 6782.81, 나스닥 종합지수는 2.80% 뛴 2만2635.00에 장을 마쳤습니다.

미국과 이란은 협상 시한을 불과 90분 앞둔 상황에서 극적으로 휴전에 합의했습니다. 양측은 오는 11일부터 파키스탄의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종전 협상에 들어갑니다.

 

다만 이스라엘이 휴전 합의에도 레바논을 공격하자 이후 이란은 강하게 반발하며 휴전 합의를 취소하거나 호르무즈의 재봉쇄를 검토할 것이라고 거론하는 등 불안한 상황은 지속되고 있습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가 3% 넘게 급락한 반면, 나머지는 모두 상승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이 막힐 경우 물류비용이 치솟고 부품 수급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전망에 그간 낙폭이 컸던 반도체주들은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TSMC와 브로드컴, AMD는 5% 안팎으로 올랐고 ASML은 8.77%, 마이크론테크놀러지는 7.72% 상승, 인텔은 11.42% 급등했습니다.

 

메타는 이날 새 인공지능(AI) 모델인 ‘뮤즈 스파크’를 공개한 덕에 6.50 상승했습니다. 미 국방부에 AI 플랫폼을 공급하는 팔란티어는 6% 급락했고, 테슬라는 약세가 지속돼 0.98% 내리는 등 빅테크는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국제 유가가 급락하면서 엑손모빌과 셰브런은 4% 넘게 하락했습니다. 반면 유류 할증료 하락에 대한 기대감에 델타항공은 3% 이상 올랐고 노르웨이지만 크루즈라인도 7.63% 뛰었습니다.

 

이날 6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13.29% 하락한 배럴당 94.75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6.41% 급락한 배럴당 94.41달러를 기록했습니다.


◇ 유럽증시는 미국과 이란의 2주간 임시 휴전 소식에 일제히 급등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날보다 5.06% 상승한 2만4080.63에,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2.51% 뛴 1만608.88로 마감했습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4.49% 상승한 8263.87에 장을 마쳤습니다.

 

미국과 이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설정한 최후통첩 만료(미국 동부 시간 기준 7일 오후 8시)를 약 2시간 정도 앞두고 전격적으로 휴전에 합의했습니다.

주요 업종은 일제히 강한 오름세를 기록했햇습니다. 특히 은행과 산업, 여행 섹터가 6.2~7.0% 급등했습니다.

 

에너지 가격에 크게 의존하는 철강업체들도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룩셈부르크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계 최대 철강업체 아르셀로미탈(ArcelorMittal)은 12.8% 급등했습니다.

 

독일의 잘츠기터(Salzgitter)와 티센크루프(Thyssenkrupp)도 각각 15.2%, 9% 뛰었습니다.

독일 반도체 기업 인피니언(Infineon)과 프랑스 웨이퍼 공급업체 소이텍(Soitec), 네덜란드의 반도체 장비업체 ASML, 독일의 반도체 및 정밀 기계 제조업체 수스마이크로테크(SUSS Micotec)가 8.9~11.8% 상승했습니다.

◇ 8일 아시아증시도 미국과 이란의 2주간 휴전 합의 소식에 급등세를 나타냈습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39% 급등한 5만6308.42에 장을 마쳤습니다.

 

매수세는 실적 발표 시즌을 앞두고 실적 기대치가 상대적으로 높은 반도체 관련주로 집중됐습니다. 키옥시아의 주가는 장 중 한때 18% 넘게 급등했고, 어드밴테스트와 도쿄일렉트론도 각각 13% 넘게, 9% 이상 뛰었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2.69% 상승한 3995.00에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지정학적 위험이 완화하자 귀금속, 항공운수 등의 섹터가 강세를 나타냈고 원유 관련 종목은 하락했습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 대비 3.09% 오른 2만5893.02에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보다 4.61% 상승한 3만4761.38에 장을 마쳤습니다.


◇ 오늘장 주요일정입니다. 옵션만기일입니다.

 

미국에서 4분기 GDP 확정치와 2월 개인소득, 개인소비지출이 발표됩니다.

 

◇ 오늘장 해석과 전망입니다. 새벽 뉴욕증시는 미국과 이란의 2주간 휴전 소식에 환호햇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중동 리스크는 휴전 협상에도 증시에 부담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프리덤캐피털마켓츠의 제이 우즈 수석 시장 전략가는 "이란과의 갈등이 잠시 중단됐다는 발표는 그다지 놀라운 일이 아니었다"며 "시장은 트럼프의 다음 행보를 예측하는 데 훨씬 더 능숙해졌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제 관건은 이처럼 익숙한 '2주'라는 기간이 실제로 분쟁 해결로 이어질지 여부라는 분석입니다.

 

포렉스닷컴의 파와드 라자크자다는 "이번  반응은 전형적인 거시경제 시나리오"라며 "위험 자산에 대한 매수세가 유입되고 원유 가격이 급락했으며 달러는 안전자산으로서 프리미엄을 상당 부분 반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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