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트(ACT), 삼성전자에 주주명부 열람 소송…“1만명 결집해 성과급 협약 대응”

김영택 기자 / 기사승인 : 2026-06-10 15:29:27
  • -
  • +
  • 인쇄
성과급 협약 투명성 제고 위해 가처분 소송 제기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소액주주 플랫폼 ‘액트(ACT)’가 삼성전자를 상대로 주주명부 열람 및 등사 가처분 소송을 제기하며 본격적인 주주권 행사에 나섰다.


이번 소송은 삼성전자의 장기 성과급 협약 과정에서 주주들의 의사가 배제되었다는 문제 제기에 따른 조치다.

액트는 주주명부를 확보하는 대로 1만 명 이상의 주주를 결집해 대응 수위를 높일 방침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액트 측은 지난달 20일 삼성전자에 주주명부 열람을 처음 요청한 이후 이달 3일과 5일 두 차례에 걸쳐 공식 이메일로 재차 청구했으나, 삼성전자 측이 기한 내에 회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상법상 영업시간 내 주주명부 열람과 등사가 보장되어야 함에도 회사가 정당한 요청에 응답하지 않아 법적 절차가 불가피했다는 것이 액트의 입장이다.

이상목 액트 대표는 알파경제와의 통화에서 “회사가 소액주주의 정당한 요청에 응답조차 하지 않는 상황”이라면서 “주주명부를 확보하는 즉시 1만 명 이상의 주주에게 우편물을 발송해 소액주주를 결집하고, 삼성전자가 체결한 ‘영업이익 연동 성과급 10년 협약’에 대한 주주권 행사를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액트)


액트는 이번 성과급 협약이 주주 가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안인 만큼, 주주총회를 통한 의사 확인이 필수적이라고 주장한다.

특히 최근 정부가 영업이익 연동 성과급의 주주총회 결의 의무화를 검토하는 흐름과 이번 운동이 궤를 같이한다고 강조했다.

또, 향후 10년간 이어질 대규모 자사주 취득 가능성을 언급하며, 주주 동의 없는 성과급 배분은 법적 불확실성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연합뉴스)

액트는 삼성전자 이사회가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해 성과급 협약에 대한 주주들의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상목 대표는 “회사의 막대한 재원이 소요되는 중대한 결정을 주주에게 묻지 않은 것은 물론, 이사회 결의나 대표이사 승인조차 투명하게 거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현재 액트 플랫폼에는 삼성전자 주주 1만 4721명이 참여해 총 1조 6000억 원 규모의 주식 인증을 마친 상태다.

액트는 삼성전자가 자발적으로 주주총회 소집에 나서지 않을 경우, 확보된 주주명부를 바탕으로 법적 조치를 포함한 주주권 행사를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알파경제 김영택 기자(sitory0103@alphabiz.co.kr)

주요기사

삼성바이오, 임단협 난항 파업 속 급여 감소...조합원 내부 분열 고조2026.06.10
두산로보틱스-세아메카닉스, AI 로봇 솔루션 공동 개발2026.06.10
11번가, 中 징둥닷컴에 전문관 개설…K브랜드 중국 판로 연다2026.06.10
네이버지도, 방한 외국인 서비스 고도화…부산 비로컬 캠페인 전개2026.06.10
에코프로, 헝가리 공장 첫 출하…유럽 OEM 공급 본격화2026.06.10
뉴스댓글 >

상하이 최대 한인포털

HEADLINE

PHOTO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