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경상수지 97.8억달러 흑자…10월 기준 역대 3번째

이준현 기자 / 기사승인 : 2024-12-06 08:4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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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반도체·승용차 수출 호조에 힘입어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6개월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4년 10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10월 경상수지는 97억8000만달러(약 13조8500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전월(109억4000만달러)보다는 흑자 폭은 줄었지만, 10월 기준 역대 3위 규모다.

지난 4월 외국인 배당금 지급 증가로 1년 만에 적자(-2억9000만달러)를 기록한 이후 5월부터 10월까지 6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올해 1~10월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742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기(241억8000만달러) 대비 500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상품수지는 81억2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2022년 4월 이후 19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다만, 흑자 규모는 9월(104억9000만달러)보다 23억7000만달러 감소했다.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한 600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39.8%), 철강제품(6.8%), 승용차(5.2%), 정보통신기기(5.2%)가 호조를 보였다.

주요 수출국 중 중국(10.8%), 동남아(7.7%), EU(5.7%), 미국(3.4%)향 수출이 증가했으나, 일본은 2.9% 감소했다.

반면 석유제품(-34.5%), 기계류 및 정밀기기(-4.2%) 수출은 감소했다.

수입은 519억6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0.7% 감소했다.

이는 원유(-17.9%), 석유제품(-13.3%) 등 원자재 수입이 4.7% 줄어든 영향이다.

서비스수지는 17억3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중국 국경절 연휴로 여행수입이 늘어 여행수지 적자(-4억8000만달러)가 축소됐으나, 운송수지는 컨테이너선 운임 하락 등으로 2억3000만달러 적자로 전환됐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24억9000만달러)과 이자소득(10억5000만달러) 흑자에 힘입어 34억5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129억8000만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2억8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22억5000만달러 각각 늘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채권을 중심으로 29억1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도 채권 위주로 12억달러 증가했다.

 

알파경제 이준현 기자(wtcloud8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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