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미토모화학(4005 JP), 미국 반도체 재료 생산 확대

우소연 특파원 / 기사승인 : 2025-09-26 15:3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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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미토모화학)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일본 화학업체 스미토모화학이 미국에서 반도체 재료 생산을 대폭 확대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6일 전했다. 

 

2025년 내 반도체 제조용 세척 약품 신공장 가동을 시작으로 생산 품목과 전개 지역을 확충해 성장 분야 기반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미토 노부아키 스미토모화학 사장은 이날 경영전략 설명회에서 2028년 3월까지 중기 경영계획을 통해 반도체 재료를 포함한 ICT(정보통신기술) 관련 사업과 농약 관련 사업을 성장 축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반도체 재료 부문에서 스미토모화학은 회로 형성용 포토레지스트(감광재)와 제조용 고순도 세척액을 주력 제품으로 다룬다. 텍사스주에 설치한 고순도 세척액 신공장에서는 2025년 내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며, 생산 체제를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미토 사장은 "고순도 세척액 생산을 당초 예정 1품목에서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으며, 전개 지역도 텍사스뿐만 아니라 미국 서부 등으로 자사 외 M&A를 포함해 확대하는 것을 구체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농약 관련 사업에서는 신규 제초제 '라피디실'이 미국에서 2026년, 최대 시장인 브라질에서는 2027년 판매 등록을 예상한다고 전했다. 다른 약제에서도 판매 지역과 대응 작물, 용도를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는 ICT와 농약 사업을 합쳐 2028년 3월 핵심 영업이익의 80%를 차지하는 기둥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한편 스미토모화학은 석유화학 부문의 구조개혁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국내 석유화학에서는 9월 10일 범용 수지 폴리올레핀 사업을 미쓰이화학, 이데미츠흥산(5019 JP)과의 공동출자회사와 통합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생산 능력을 줄이는 등 합리화를 진행한다.

해외 석유화학 부문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유석유회사 사우디아람코와의 합작기업 지분 일부를 아람코에 매각하는 작업을 10월 중 완료할 예정이다. 

 

출자비율을 37.5%에서 15%로 낮춰 핵심 영업손익에서 약 400억엔의 플러스 효과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다만 합작사의 적자는 지속되어 손익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미토 사장은 "성장 영역에 과감히 투자하기 위해서라도 석유화학 재편의 우선순위는 매우 높다"고 강조하며, 국내에서 기운이 높아지는 업계 재편에 대해서도 "개별 회사가 할 수 있는 부분은 한계가 있고, 추가적인 타사와의 연계는 매우 유력한 선택지"라고 의욕을 나타냈다.

닛케이에 의하면 의약 자회사 스미토모파마(4506 JP)에 대해서는 타사와의 제휴나 매각도 포함해 2028년 3월까지 방향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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