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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파낙) |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산업용 로봇 제조업체 파낙이 인공지능(AI) 관련 투자 확산에 힘입어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 회사가 지난 26일 발표한 2025년 4~12월 연결결산에 따르면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1168억 엔을 기록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7일 전했다.
중국 시장에서 전기자동차(EV) 관련 투자와 함께 AI용 반도체 제조 장비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로봇 부문이 호조를 보인 것이 주효했다. 파낙은 같은 날 2026년 3월기 연간 순이익 전망을 기존보다 7억 엔 상향 조정한 1580억 엔으로 수정했다고 밝혔다.
4~12월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6233억 엔, 영업이익은 16% 늘어난 1277억 엔을 달성했다. 순이익은 사전 시장 예상치(1210억 엔)를 소폭 하회했지만, 26일 장외거래에서 파낙 주가는 전일 종가 대비 약 3% 상승했다.
지역별 매출 현황을 보면 중국이 1662억 엔으로 23% 급증하며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 야마구치 켄지 사장은 결산 설명회에서 "중국 경제 상황이 좋지 않음에도 EV 관련 투자가 지속되고 있으며, AI용 반도체와 데이터 서버, 전력 관련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주 지역 매출액은 3% 증가한 1655억 엔을 기록했다. EV 투자 증가세는 둔화됐지만 하이브리드 차량과 엔진 차량에 대한 투자가 견고함을 유지하며 로봇 수요를 뒷받침했다. 다만 야마구치 사장은 "미국 자동차 관련 투자가 재개됐지만 현재 수준이 지속될 것이라는 신중한 시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실적을 가늠할 수 있는 수주 잔고는 6314억 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다. 로봇 부문이 24% 성장하며 전체 증가를 주도했고, 지역별로는 미주와 중국에서 호조세가 이어졌다.
파낙 주가는 AI가 자율적으로 기계를 제어하는 '물리적 AI'에 대한 기대감으로 최고가 수준에 근접해 있다. 1월 14일에는 6950엔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야마구치 사장은 "물리적 AI 구현을 위해 이미 1000대가 넘는 협동 로봇을 수주했으며, 추가로 수천 대 규모의 협상이 진행 중"이라며 "물리적 AI가 매우 보편적인 존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파낙은 이날 2026년 3월기 연간 실적 전망도 상향 조정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5% 증가한 8407억 엔, 순이익은 7% 늘어난 1580억 엔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기존 전망치보다 각각 219억 엔, 7억 엔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닛케이는 전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