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UFJ(8306 JP), 텐센트와 손잡고 中 코어 뱅킹 전환

우소연 특파원 / 기사승인 : 2025-09-25 09: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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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일본 최대 금융그룹 미쓰비시UFJ은행이 중국 인터넷 대기업 텐센트홀딩스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5일 전했다.

 

이번 협력에 따라 중국 본토 기간 시스템을 오는 2027년 10월경 텐센트의 클라우드 서비스로 전환하고,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업무 효율화에도 나선다.


핵심은 중국 내 예금과 대출을 관리하는 ‘코어 뱅킹 시스템’의 전면 쇄신이다. 지금까지 일본 본사와 동일한 자체 개발 시스템을 사용해왔으나, 이를 현지 금융 소프트웨어 업체가 제공하는 표준화된 시스템으로 교체한다. 새 시스템은 텐센트의 클라우드 기반에서 운영된다.

보안 문제에 대해서는 중국 당국의 규제를 고려해, 텐센트 서버가 아닌 미쓰비시UFJ 자체 서버에서 클라우드 서비스를 구동하는 구조로 설계했다. 

 

은행 측은 “노후화된 시스템으로 서비스 처리 속도가 느려지는 등 불편이 발생했다”며 “클라우드 전환을 통해 비용을 절감하고 오픈소스 기반으로 투명성을 강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내 시스템 쇄신은 약 20년 만이다. 은행은 점차 전환 범위를 확대해 사내 결재 시스템과 대외 송금 시스템 등 영업용 시스템으로도 클라우드 이전을 검토할 방침이다. 아울러 텐센트의 AI 기술을 활용한 업무 효율화도 추진한다.

미쓰비시UFJ은행은 현재 중국 본토에서 14개 지점을 운영하며 약 6000개의 거래처를 보유하고 있다. 은행 측은 “중국에서 지속적인 사업 전개를 위해 불가피한 대응”이라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시도를 두고 “코어 뱅킹 시스템의 클라우드 전환은 일본내 주요 은행에서 아직 드문 사례”라며 “향후 금융권 디지털 전환의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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