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양품계획(7453 JP), 해외 스킨케어 호조...2년 연속 최고이익 달성

우소연 특파원 / 기사승인 : 2026-01-15 14: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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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양품계획)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일본 생활용품 전문기업 양품계획이 해외 사업의 강세에 힘입어 2년 연속 분기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5일 전했다. 특히 중국과 구미 지역에서 스킨케어 제품 판매가 크게 늘면서 전체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양품계획은 14일 발표한 2025년 9~11월 분기 연결결산에서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220억엔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165억엔)를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해당 분기 기준 2년 연속 최고 실적이다. 정책보유주식 매각으로 얻은 23억엔의 특별이익도 전체 수익 증가에 기여했다.

매출액에 해당하는 영업수익은 15% 증가한 2282억엔, 영업이익은 29% 늘어난 283억엔을 달성했다. 국내 사업이 사이버공격 여파로 어려움을 겪었음에도 해외 사업의 견고한 성장이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중국 대륙 사업에서는 '발효 도입 미용액' 등 일본에서 기획한 스킨케어 제품이 현지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싱글데이' 세일 기간 중 온라인 판매도 크게 늘면서 기존 매장 매출액이 18% 증가했다. 시미즈 사토시 사장은 같은 날 열린 실적 설명회에서 중일 관계 악화 우려에 대해 "안심할 수는 없지만 영향은 경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야마토증권의 가와하라 준 시니어 애널리스트는 "중국에서 상품부 기능을 강화하고 현지 니즈에 맞는 제품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며 "외부 인재 영입과 데이터 활용 마케팅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럽 사업도 기존 매장 매출액이 11% 늘어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시미즈 사장은 "일본에서 담당자를 파견해 상품 기획이 정교해졌고, 파리 플래그십 스토어 개업을 위한 운영 기반이 완성됐다"고 설명했다.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도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11월 태국과 베트남에 1000평 규모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개점하며 브랜드 인지도 확산에 나서고 있다.

반면 일본국내 사업은 예상치 못한 악재에 직면했다. 물류 위탁업체인 아스쿠루가 사이버공격을 받으면서 지난해 10월부터 약 2개월간 전자상거래 사이트가 중단됐다. 이로 인해 온라인 매출액이 전년의 40% 수준에 그쳤다. 다만 매장 한정 세일인 '무인양품 주간'의 효과와 교외 지역 대형 매장 신규 출점 확대로 오프라인 판매는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다.

영업이익률은 12.4%로 전년 동기 대비 1.3포인트 개선됐다. 매출 증가 효과와 함께 공장과의 직접 거래 확대 등 생산 내재화를 통한 원가 절감이 수익성 향상에 기여했다.

회사는 2026년 8월 회계연도 전체 실적 전망을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했다. 영업수익은 전년 대비 10% 증가한 8600억엔, 순이익은 4% 늘어난 530억엔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자국내 사업 회복세는 더딘 상황이다. 12월 국내 기존점 매출액은 온라인 포함 6% 감소했다. 전자상거래 정상화가 지연되고 있는 데다 따뜻한 겨울 날씨로 의류 판매가 부진한 영향이다. 호지도 켄타 집행임원은 "2분기 국내 영업이익에 대해서는 엄격한 가정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가는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조정을 받고 있다. 14일 종가는 2893엔50센으로 지난해 8월 고점(3786엔) 대비 20% 가량 하락한 상태다. 야마토증권의 가와하라 애널리스트는 "식료품 가격 상승 등 소비 환경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국내 매출에 강세가 나타나면 주가 상승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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