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3분기 깜짝 흑자전환…연체율은 상승

김교식 기자 / 기사승인 : 2024-11-29 08:5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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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 한 저축은행.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저축은행이 지난 3분기에 25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흑자 전홚에 성공했다.

29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79개 저축은행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25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분기 2346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한 것이다.

흑자 전환의 주요 요인은 대손충당금 적립액 감소다.

상반기 2조3000억원이었던 충당금 적립액은 3분기에 6000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저축은행들이 경매나 공매를 통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을 정리하면서 충당금 환입 효과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다만, 자산건전성은 악화 추세다.

3분기 말 기준 전체 연체율은 8.73%로, 전분기 8.36% 대비 0.37%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기업대출 연체율이 전분기 11.92%에서 13.03%로 1.11%포인트 급등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4.54%로 전분기보다 0.26%포인트 하락했다.

자기자본(BIS)비율은 15.18%로 금융당국의 감독 기준을 충족했다.

단기 자금 유출에 대응하는 유동성 비율도 135.84%로 법정 기준(100%)을 크게 웃돌았다.

총여신 규모는 97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1조원 감소했다.

수신잔액은 1조7000억원 늘어난 102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연말 만기 대비를 위한 선제적 예금 유치 영향으로 분석된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주요국 통화정책 완화 신호에도 국내 경기와 금융시장의 빠른 회복은 어려운 상황"이라며 "당분간 보수적 영업 기조를 유지할 수밖에 없어 경영지표 회복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알파경제 김교식 기자(ntaro@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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