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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한국은행이 지난해 12월 디도스(DDoS) 공격으로 홈페이지 장애를 겪은 사실이 국정감사를 통해 뒤늦게 밝혀졌다.
15일 한은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제출한 국감 자료에 따르면 한은 대표 홈페이지(www.bok.or.kr)는 지난해 12월 19일 디도스 공격을 받았다.
디도스 공격은 과도한 트래픽을 유발해 정상적인 서비스 이용을 방해하는 '분산 서비스 거부' 공격을 의미한다.
이번 공격으로 한은 홈페이지에서 일시적으로 접속 지연 현상이 발생했으나, 당시에는 이 사실이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작년 한 해 동안 한은을 대상으로 한 해킹 시도는 총 97건에 달했다.
유형별로는 비인가 접근 시도가 82건으로 가장 많았고, 악성코드 12건, 정보수집 2건, 디도스 공격 1건 등이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국외에서의 시도가 88건으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국내에서는 9건이 발생했다.
국외 해킹 시도 중에서는 미국이 35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국 3건, 브라질 1건 순이었다. 기타 국가에서의 시도가 49건이었으며, 북한으로 추정되는 해킹 시도는 없었었다.
올해에도 8월까지 비인가 접근 시도를 중심으로 45건의 해킹 시도가 확인됐다.
알파경제 김교식 기자(ntaro@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