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아오야마(8219 JP)·유니클로(9983 JP) 등 의류업계 여름 상품 조기 투입

우소연 특파원 / 기사승인 : 2026-02-23 10: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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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니클로)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온 상승이 장기화되면서 일본 유통업계의 전통적인 계절 공식이 무너지고 있다. 의류 및 생활용품 기업들은 예년보다 한 달 이상 앞당겨 여름 상품을 전개하며, 길어진 폭염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 집약적 제품들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니케이)이 23일 전했다.


의류 전문점 아오야마상사는 오는 3월부터 남성용 여름 정장 판매를 본격화한다. 이는 예년보다 약 한 달 빠른 행보다. 특히 상하의 합계 무게가 일반 제품의 절반 수준인 500그램에 불과한 초경량 정장을 전면에 내세웠다. 

 

아오야마상사 관계자는 “여름 상업 전쟁이 장기화됨에 따라 고객의 요구를 선제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경영의 핵심이 되었다”고 밝혔다. 회사는 2026년 여름 정장 판매 목표를 전년 대비 70% 상향 조정했다.

캐주얼 의류의 강자 유니클로는 2026년을 '선글라스 원년'으로 선포했다. 유니클로 글로벌 MD부의 나카노 마사미 여성 부장은 영국 디자이너 클레어 와이트 켈러가 감독한 신제품 18종을 출시하며 시장 확대에 나섰다. 

 

유니클로 측은 유럽의 선글라스 보유율이 90%에 달하는 반면 일본은 50% 미만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자외선과 블루라이트 차단 기능을 강화한 제품으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변화의 배경에는 기온 상승에 따른 소비 패턴의 변화가 자리 잡고 있다. 일본 총무성의 가계 조사에 따르면, 2인 이상 가구의 연간 의류 지출 중 겨울철 비중은 2000년 28.9%에서 2025년 27%로 하락했다. 

 

삼양상회는 기온 급상승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해 2026년 2월 회계연도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 기온 변화에 대한 대응력이 기업의 실적을 가르는 결정적 변수가 된 셈이다.

생활용품 업계 역시 '냉감'과 '통기성'을 키워드로 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니참(8219 JP)은 통기성을 기존 대비 3배 높인 반려견용 기저귀와 땀 흡수 기능을 강화한 성인용 및 아기용 기저귀를 3~4월 중 출시할 예정이다. 

 

유니참 관계자는 “일본의 연간 기온 중 40%가 25도 이상인 상황에서, 이제는 사계절의 구분이 아닌 기온에 따라 제품 전략을 수정해야 하는 시대”라고 전했다.

화장품 기업 카오(Kao) (4452 JP)는 자외선 차단제 마케팅 시점을 기존 3월에서 1월로 대폭 앞당겼다. 지난 1월 카오의 자외선 차단제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57% 급증하며 조기 수요를 입증했다. 

 

기상청이 오키나와를 제외한 전국 기온이 예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보함에 따라, 폭염을 새로운 표준(New Normal)으로 받아들인 기업들의 적응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니케이는 전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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