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DI(9433 JP), 샤프(6753 JP) 공장 부지에 AI 데이터센터 가동

우소연 특파원 / 기사승인 : 2026-01-23 09:3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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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DDI)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의하면 KDDI가 지난 22일 사카이시 샤프 액정 패널 공장 부지에 구축한 AI 전용 데이터센터의 가동을 시작했다. 이 시설은 인공지능용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며, 의료 등 신기술 개발에 활용될 예정이다.


사카이 거점은 4층 건물로 연면적 57,000제곱미터 규모다. 최대 수전 용량은 50메가와트에 달하며, 미국 엔비디아의 GPU 'GB200'을 도입해 기업과 연구기관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비스 신청은 4월부터 받는다.

KDDI는 2025년 4월 샤프의 사카이 공장 부지 건물과 토지를 100억엔에 인수해 전용 작업을 진행했다. 기존 건물과 설비를 최대한 활용해 건설 비용을 절감하고 공사 기간을 단축했다는 것이 핵심 전략이었다.

특히 샤프 시대에 사용되던 냉각 설비를 그대로 활용했다. 서버에서 발생하는 열을 물로 냉각하는 장치는 액정 패널 제조 시 사용된 냉각 설비를 기반으로 구축됐다. 서버 근처에 설치된 파이프를 통해 가열된 물이 옥상의 냉각 설비로 운반된 후 냉동기로 일정 온도까지 냉각되는 구조다.

대규모 수리 공사 없이 거의 전실 상태로 활용해 토지를 제외한 건설비를 동규모 시설 대비 약 100억엔 절감했다. 통상 3년이 걸리는 공사 기간도 반년으로 단축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전력 공급은 100% 재생에너지로 충당한다. 최신 수냉 장치로 전력 사용량을 억제해 재생에너지만으로 운영이 가능하다고 KDDI는 전했다. 회사는 일본 내외 데이터 거점의 전력을 2025 회계연도 내에 모두 재생에너지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DDI는 사카이를 AI 데이터센터이자 신기술 개발 거점으로 만들 계획이다. 우선 다케다 제약공업과 협력해 전자 차트 등 의료 관련 빅데이터 분석에 활용한다. 생성 AI의 기반이 되는 대규모 언어모델을 의료에 특화시켜 필요한 정보를 효율적으로 추출하고 분석 기간을 단축해 비용도 절감한다는 목표다.

의사 소견 등의 정보를 통해 난병 징후를 시각화하고, 환자에게 최적의 의약품을 제공하는 등 의료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한다. KDDI는 같은 날 IT 스타트업 몰겐롯과의 협업도 발표했다. 해당 회사는 자동차와 항공기에 사용되는 유체 설계 분석 등에 이 시설을 활용할 예정이다.

같은 부지에서는 소프트뱅크(9984 JP)도 대규모 데이터센터 건설을 진행 중이다. 소프트뱅크는 1000억엔을 투자해 토지와 건물을 취득하고, 약 150메가와트 규모의 수전 용량을 갖춘 시설을 2026년 안에 가동할 계획이다. 향후 수전 용량을 250메가와트 초과 규모까지 확대해 생성 AI 개발 등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사카이는 과거 야와타제철(현 일본제약 (5401 JP))이 고로를 구축했고, 샤프가 대형 LCD 패널을 생산했던 곳이다. 하지만 중국 업체들의 부상으로 샤프는 LCD 패널 생산에서 철수했고, 철강업계도 중국과의 치열한 경쟁에 직면해 있다. 철강과 액정 패널에서 AI로 이어지는 산업 변천사를 보여주는 사카이는 일본의 기술 및 산업 경쟁력의 미래를 가늠하는 상징적 장소가 되고 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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