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 카카오, 플랫폼 성장세에 AI가 힘 보탤까

김혜실 기자 / 기사승인 : 2026-02-19 05:00:59
  • -
  • +
  • 인쇄
[알파경제=김혜실 기자] 카카오가 광고와 커머스 등 본업에서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시장 기대를 상회하는 4분기 실적을 내놨다. 

이런 가운데 AI 본격 진입을 통한 글로벌 빅테크들과의 파트너십으로 지속 성장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사진=연합뉴스)

◇ 4분기, 본업 고성장으로 시장 예상치 상회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카오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한 2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136.4% 증가한 2034억원으로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광고와 커머스에서 추석 및 성수기 효과로 별도 영업이익률 17.6%를 기록했고, 페이와 모빌리티, 에스엠의 이익 기여가 양호했다. 

광고 매출은 전분기에 이어 16%대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광고주 커버리지 증가와 신규 지면 확대 및 광고 효율이 개선되며 비즈니스 메시지(+19%)와 DA(+18%) 모두 견조했다. 

커머스는 연간 거래액 10조6000억원(+6%)으로 개인화된 큐레이션과 할인 혜택 강화로 구매 전환율이 확대되고 있다. 

반면 콘텐츠 부문(+0.1%)은 게임 -39.9%, 뮤직 +11.7%, 스토리 -5.5%, 미디어 +29.6%로 뚜렷한 회복세는 제한적이다.

자료: 카카오, 삼성증권 추정

◇ 올해도 견조할 본업에 높은 성장률 기대
 
카카오는 올해 플랫폼 부문의 고성장을 바탕으로 10% 수준의 매출 성장과 영업이익률 10%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올해는 브랜드 메시지 본격 확장, DA 성장세 지속되며 광고 매출은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여 실현 가능한 목표라는 평가가 이어진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메시지 광고와 페이, 모빌리티 고성장과 추가적인 컨텐츠 자회사 매각을 가정하면 달성 가능한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도 "카톡 개편(소식탭, 숏폼)을 통해 증가된 체류시간의 지속과 신규 광고 확대, 비즈니스 메시지의 고성장 지속은 2026년 톡광고의 성장률을 제고시킬 것"이라며 "게임, 음악, 웹툰 등 콘텐츠 사업의 성장 모멘트가 아직 불확실 하지만 커머스, 모빌리티, 핀테크 성장률이 견조하게 이어지고 있어 작년 대비 높은 성장률 및 영업이익률을 시현할 것"으로 전망했다.   

카카오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  AI로 성장 확대...'카나나' 등 신규 서비스 성과 확인 필요

카카오는 오픈AI와의 B2C 협업에 이어 구글과의 온디바이스 AI파트너십도 발표했다. 구글과는 TPU 클라우드 운영과 AI 글래스에 대한 협업을 시작한다. 향후 또 다른 카카오톡의 기능 확대 및 외연확대도 기대된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광고 매출 증가가 연결 이익을 끌어가는 가운데, AI 서비스 추가를 통해 이용자 경험 개선과 매출의 업사이드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작년 하반기 톡 내 추가된 AI 기능은 체류시간 증가에 기여했고, ‘챗GPT for 카카오’ 사용자 수도 800만명으로 확대되며 향후 카카오툴즈를 통한 에이전틱 서비스 구현의 기반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2025년 카카오톡 개편, AI 서비스 출시를 공격적으로 진행하여 AI 에이전트 시대를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라며 "2026년은 AI 에이전트가 장문 검색에서 실제 행동, 즉 커머스와 예약으로 확장되는 해"라고 평가했다. 

우선 1분기 출시 예정인 ‘카나나’를 통해 택시, 커머스, 맵, 일정관리 등의 카카오톡 AI 에이전트 기능을 통해 추가적인 체류시간 및 수익성 증가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신규 AI 서비스에서 유의미한 지표가 관찰되기 시작할 경우 모멘텀이 다시 발생할 것"이라며 "'카나나'의 출시 이후 카카오톡의 체류시간이 유의미하게 증가하는 모습이 보여야만 온디바이스 AI 전략에 대한 시장 의구심이 해소될 것 "으로 내다봤다. 

알파경제 김혜실 기자(kimhs211@alphabiz.co.kr)

어플

주요기사

[현장] 삼성전자 반도체, 투톱 체제 가동…'현장 지휘' 전영현·'살림꾼' 김용관의 시너지는2026.02.18
[현장] 中 메모리 반값 공세…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도권 위협2026.02.17
[현장] CJ·대한제당·삼양사, 제재 받고 또 대표급 주도 담합했는데 '사과'만 하면 끝?2026.02.14
[현장] 법원, 대통령의 주가조작 패가망신 보란듯 LG家 구연경·윤관, 부당거래 무죄..."납득불가, 자본시장 질서역행"2026.02.13
[공시분석] 미래에셋자산운용, 한미반도체 신규 대주주 등재2026.02.13
뉴스댓글 >

건강이 보이는 대표 K Medical 뉴스

HEADLINE

PHOTO

많이 본 기사